롯데글로벌로지스 측 "국제특송 사업에 주력할 것"
[더팩트 | 김서원 인턴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해외직구 대행 서비스 '아이딜리버' 사업을 철수키로 결정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사업 중 고객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꼽히는 배송대행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한 배경에 업계 일각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8일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물류사 통합 과정에서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유통사업 성격이 강한 직구 대행 서비스를 접게 됐다"며 "향후 직·역직구 등을 직접 운영하는 국제특송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해외직구 대행 사이트 '아이딜리버'를 통해 직구 시장을 공략해 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아이딜리버 서비스 사업을 위해 미국 델라웨어·뉴저지·오리건 등에 물류센터를 구축하며 공격적인 경영 전략을 펼쳤다. 해당 물류센터 향후 운용 방향과 관련, 롯데글로벌로지스 측은 "국제특송 사업 거점으로 계속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8일 자 조선비즈 단독 보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12년 11월 시작한 해외직구 대행서비스 '아이딜리버' 사업을 다음 달 31일부로 종료한다고 전했다. 홈페이지 회원가입은 7일 자로 차단됐고 오는 28일부터는 배송대행도 신청할 수 없다.
아이딜리버 홈페이지에는 지난달 31일 '항공료와 인건비 등 운영비용 상승과 실적 악화로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는 공지글이 올라왔다.
서비스 이용 고객들에게는 개별적으로 '아이딜리버 서비스 종료 안내'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운영하는 '아이딜리버'는 국내 직구족 사이에서 입·출고 속도가 빠르고 제품 파손율이 낮을뿐더러, 고객센터 서비스 응대 수준이 높아 고객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해외 직구 대행 사이트로 꼽혀왔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다음 달 초 롯데로지스틱스와 합병될 예정이다. 존속법인은 글로벌로지스, 소멸법인은 로지스틱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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