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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남방 시장 보폭 넓힌다 "베트남 넘어 인도·미얀마 공략"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사장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김현철 위원장 초청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올해 인도·아세안 지역 내 사업 '영토 확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더팩트 DB, 롯데지주 제공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사장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김현철 위원장 초청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올해 인도·아세안 지역 내 사업 '영토 확장'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더팩트 DB, 롯데지주 제공

오성엽 롯데지주 사장 "인도·미얀마 지역도 사업 적극 추진"

[더팩트ㅣ대한상의=이성락 기자]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에 맞춰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는 롯데가 다음 행선지로 '인도·미얀마'를 지목했다.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사장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김현철 위원장 초청 간담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기존 시장뿐만 아니라 인도와 미얀마 지역에서도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현재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신남방 행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젊은 인구가 많고 성장 여력이 높은 해당 지역을 기회의 땅으로 판단하고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해당 지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 불확실성이 큰 중국의 대안으로도 중요한 시장이다.

베트남·인도네시아에 수십개의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는 두 지역에서만 약 3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복귀 후 첫 해외 출장지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선택한 것만 보더라도 해당 지역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다.

업계는 신동빈 회장의 베트남·인도네시아 방문 후 롯데가 동남아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의 다음 발걸음은 인도와 미얀마 시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롯데는 제과 및 제빵을 중심으로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2017년 말 인도 아이스크림 회사 하브모어(1650억 원)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미얀마 1위 제빵 회사 메이슨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파키스탄도 롯데제과가 힘을 주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앞서 회사는 파키스탄 현지 제과 업체인 콜손(200억 원)을 인수한 바 있다. 파키스탄은 롯데칠성음료가 음료 시장 진출을 선언한 지역이기도 하다.

다만 오성엽 사장은 구체적인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 보면 된다"며 말을 아꼈다. 롯데의 해외 시장 핵심 축인 화학 부문과 관련해 지난해 말 제기된 인도 국영석유회사 OPAL 인수에 대해서도 "진행 중이지만, 아직 특별하게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성엽 사장은 일본, 한국에 이어 '제3의 롯데' 설립 가능성이 제기된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동남아 시장 내 성과가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성엽 사장은 "동남아 내 롯데의 매출이 올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핵심 사업은 역시 화학이다. 오성엽 사장은 "식품도 있겠지만, 올해 유화 계열사를 중심으로 아세안 지역에서 사업이 확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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