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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1단지 3주구, 현대산업개발과 결별…소송으로 번지나?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이 지난 7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 자격 취소를 결정했다. /더팩트 DB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이 지난 7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 자격 취소를 결정했다. /더팩트 DB

대림·포스코·대우·롯데건설 등 4개사 시공 입찰의향서 제출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조합이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 자격 취소를 결정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은 7일 오후 서초구 반포동의 한 예식장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조합원 1622명 가운데 857명이 총회에 참석했으며 745명이 해당 안건을 찬성했다. 찬성률 86.9%로 시공사 우선협상 지위를 박탈했다. 또 시공사 선정방법은 수의계약방식으로 할 것으로 정했다.

반포1단지 3주구 재개발 사업에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4개사가 시공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 건설사들은 오는 9~10일 설명회를 개최하고, 조합은 내달 말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예정이다.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박탈당한 현대산업개발은 법적 대응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대철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지난 4일 열린 '2019년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협상이 잘 진행됐는데, 조합장이 단독으로 움직이면서 취소 논란이 나왔다"며 "법적 대응을 포함해 원칙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총회 직전 총회 개최 취소 가처분신청을 중앙지법에 제출했지만 기각됐다.

조합은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과의 갈등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시공사와 조합의 소송이 길어지면 사업이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기존 시공사 유지를 원하는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등 내부 분쟁 수습도 풀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반포1단지 3주구는 전용면적 72㎡ 1490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통해 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의 대단지로 바뀌게 된다. 예정공사비는 8087억 원이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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