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경제
삼성 "폴더블폰, 내년 상반기 무조건 출시" 지각변동 예고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에 '폴더블폰'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을 열고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인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최초 공개했다. /유튜브 갈무리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에 '폴더블폰'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을 열고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인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최초 공개했다. /유튜브 갈무리

고동진 사장 "폴더블폰 상용화 준비 마쳐…초도 물량 100만대 이상"

[더팩트ㅣ안옥희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에 접었다 펼 수 있는 스마트폰인 '폴더블폰'을 출시를 공식화하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폴더블폰을) 내년 상반기 전에는 무조건 출시한다"고 출시 시기를 못박았다.

초기 물량은 최소 100만대가 될 전망이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의 규모로는 최소 생산 대수가 플래그십의 경우 100만대 이상은 돼야 한다"며 "시장 반응이 좋으면 초기 1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이번에 디스플레이를 먼저 보여준 것은 우리가 폴더블폰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는 의미"라며 "접었다 폈을 때 (화면에서) 선을 안 보이게 하는 등 여러 장애를 극복했다. UI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는 것만 남았다"고 부연했다.

폴더블을 시작으로 향후 돌돌 마는 '롤러블', 화면이 탄력적으로 늘어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고 사장은 "폴더블폰의 기술적 파급 효과가 큰 것처럼 롤러블, 스트레처블도 파급이 크다"며 "그래서 같이 연구하고 고민하고 있지만 현재는 모든 인력이 폴더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 '접는' 폴더블폰, 스마트폰 대세되나…후발주자 맹추격 경쟁 '후끈'

앞서 삼성전자는 8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SDC 2018)을 개최하고 폴더블폰의 디스플레이와 UI(유저 인터페이스)를 공개했다.

폴더블폰의 가장 큰 외형적 특징은 스마트폰 두 개가 붙어 있는 모습으로 접었다 펼 수 있다는 점이다. 펼친 상태는 7.3인치로 소형 태블릿처럼 볼 수 있고 접으면 4.6인치 디스플레이로 볼 수 있다.

외신 반응은 긍정적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주머니 사이즈의 플립폰과 태블릿을 섞은 폴더블폰의 아이디어는 그동안 스마트폰 디자인에서 본 것 중에 가장 흥미롭다"고 호평했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처음 시도하는 회사는 아니지만,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노하우, 시장 점유율, 마케팅 능력은 이 폼팩터를 주류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는 폴더블폰 시장이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관측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내년 320만대에서 오는 2022년 5010만대로 폭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출시를 내년 상반기로 공식화함에 따라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폴더블'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 중국의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로욜은 접히면 4.3인치, 펼치면 7.8인치인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LG전자와 중국 화웨이·레노버 등도 내년 상반기 중 폴더블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시장 반응을 살핀 뒤 2020년 이후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ahnoh0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 ※ 이 기사는 NATE에 제공되고 있습니다. 댓글 1개  보러가기 >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