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3분기 실적 기대 이하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LG상사가 자원부문 이익률 속도 둔화에 따라 3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5일 하나금융투자는 LG상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3만4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상사의 3분기 매출액은 2조6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22.3%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470억 원으로 27.7% 감소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LG상사의 인프라부문은 프로젝트 수익감소 영향으로 부진했다. 그는 "물류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1%로 둔화됐지만 두 자릿수 외형성장을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이라며 "신규 물량 확대를 위한 일시적 수익성 감소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호주 뉴캐슬 발전용 유연탄 가격은 톤당 111.6달러로 전년대비 두 자릿수 이상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며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유연탄 가격은 전력수요 증가에 따라 견조 하게 유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물류부문에 있어서는 향후 이익률 회복으로 전사실적 기여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보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 연구원은 "고열량탄 기준인 인덱스 대비 저열량인 인도네시아 석탄 판가의 가격할인은 불가피하지만 석탄 가격 강세는 여전히 자원부문 실적 개선의 주요 포인트"라며 "물류부문은 빠른 외형성장에도 이익률이 2% 수준에서 방어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j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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