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아티아-프랑스, 16일 결승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인구 416만의 작은 나라 크로아티아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고 사상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는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혈투 끝에 잉글랜드를 제압했다. 이로써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은 크로아티아와 프랑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3경기 연속 연장 접전을 치른 크로아티아의 승리에 프랑스가 묘한 미소를 짓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4강에서 연장전 터진 마리오 만주키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기선을 잡은 건 잉글랜드였다. 전반 5분 아크서클 부근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키어런 트리피어의 그림같은 오른발 프리킥이 골로 연결됐다.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 9번째 세트피스 골을 기록하며 종전 최다 기록인 1966년 포르투갈의 8골을 넘어섰다. 또한 선제골은 트리피어의 A매치 데뷔골이기도 했다.
기세를 올린 잉글랜드는 추가골 찬스를 잡았지만 마침표를 찍지 못했다. 전반 30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 기회를 맞았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연이어 막혔다. 전반 35분에서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제시 린가드가 오픈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문을 가르지 못했다.
전열을 정미한 크로아티아는 후반전 들어 반격에 나섰다. 그리고 마침내 잉글랜드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23분 시메 브르살리코의 크로스를 이반 페리시치가 골로 마무리했다. 잉글랜드 수비진이 자리를 잡고 있었지만 침투하는 페리시치를 막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8분 존 스톤스의 헤더가 골문으로 향했지만 시메 브르살리코가 걷어냈다. 크로아티아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침투에 이은 만주키치의 슈팅을 조던 픽포드 골키퍼가 막아냈다.

승부는 연장 후반전 갈렸다. 연장 후반 4분 잉글랜드의 수비를 맞고 높게 튄 공을 페리시치가 머리로 떨궜고, 문전 앞에서 좋은 움직임을 가져간 만주키치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높이 뜬 공에 대한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않았던 게 크로아티아의 사상 첫 월드컵 결승으로 이끄는 결정적 한방으로 연결됐다.
16강부터 8강 그리고 4강까지 모두 120분의 연장 접전을 펼친 크로아티아의 결승행에 체력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프랑스는 내심 미소 짓고 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단 한번도 연장전을 치르지 않고 결승전에 올랐다.
크로아티아의 체력적 변수는 잉글랜드와 경기에서도 드러났다. 경기 초반 크로아티아 선수들의 몸은 매우 무거웠다. 16강전과 8강전 모두 승부차기 혈투를 치른 여파가 있었다. 경기 초반 집중력에 문제가 있었고, 양쪽 윙어인 페리시치와 안테 레비치는 무리다 싶을 정도의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양쪽 풀백도 상대 진영까지 깊게 파고들지 않고 크로스를 남발했다. 잉글랜드 진영에서 지공을 펼치다 볼을 빼앗길 경우 기동력이 떨어진 상태로 상대 역습을 방어하기 어렵다는 계산이 깔린 플레이였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결승전의 관건은 '체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체력적 우위를 보일 프랑스가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등 발 빠른 공격진을 활용해 3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겪고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를 효율적으로 공략할지 주목 된다.
프랑스-크로아티아의 결승전은 16일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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