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 안 치렀지만 한국-스웨덴, '잠시' 공동 2위 기록
[더팩트ㅣ이원석 기자] 누리꾼들 사이에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현재순위'가 화제다. 독일-멕시코전 이후 TV 중계화면에 등장한 현재순위표에 한국이 2위, 독일이 꼴찌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직 첫 경기를 치르지 않은 한국이 독일보다 순위표상 위에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바라는 누리꾼들에겐 '기쁜 상상'이 된 셈이다.
독일은 18일(이하 한국 시간) 0시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2014 남아공 월드컵 우승팀이자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독일의 예상치 못한 고전과 멕시코의 선전이었다.
이로써 독일의 전적은 1패가 되면서 F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멕시코는 1승으로 승점 3을 챙기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아직 한 경기도 치르지 않아 한국과 스웨덴은 '잠시' 공동 2위로 기록됐다. 물론 이 순위는 18일 오후 9시 열릴 F조 두 번째 경기인 한국 대 스웨덴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만 유효하다.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F조 현재순위표를 갈무리한 화면이 여기저기 떠돌며 누리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월드컵 피파랭킹 최하위인 한국의 16강 진출에 대해 부정적 시선이 대부분인 가운데 누리꾼들은 "우리가 공동 2위다. 누가 못 간다고 했나. 우리도 반드시 16강 갈 수 있다"며 환호하고 있다.
한편, 조 최강팀으로 꼽혔던 독일이 멕시코에 패배하면서 F조는 안갯속에 빠졌다. 독일이 압도적 1위를 거둔다면 한국-멕시코-스웨덴이 2위를 놓고 경쟁하면 되지만 첫 경기부터 이변이 생기면서 1위, 2위 쟁탈을 위한 네 팀의 '난타전'이 예측된다.
lws20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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