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GM, 모기업 채권에 직원 퇴직금까지…갚을 돈 산더미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군산공장 폐쇄 등 경영난에 직면한 한국GM이 이달 말까지 사업 지속 가능성을 두고 중대한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한국GM은 모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빌린 7220억 원 규모의 차입금 만기가 오는 31일까지다. 이 채권의 만기는 지난해 연말까지였는데 이달 말로 늦춘 상황이다.
GM은 KDB산업은행이 한국GM 재무실사를 진행하고 있어 채권 만기일을 연장할 가능성도 있다. 다만 이미 한 차례 연기가 있었던 만큼 확신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GM이 갚을 돈은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GM이 4월 초까지 GM에 갚아야 할 돈은 9880억 원에 달한다.
또 근로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금액도 있다. 지난 2일까지 한국GM 근로자 2600여 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한국GM은 위로금으로 2~3년 치 연봉을 희망퇴직 근로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대략 57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한국GM의 사업이 유지에 있어 가늠자가 될 신차 배정 여부도 이번 주에 결론난다.

GM은 국내 공장 신차 배정 가능성과 이를 전제로 1조 원의 잠정 투자계획을 밝혔는데 이번 주 노사 임단협 결과가 중요하다.
그렇지만 노사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한국GM 노사는 임금동결·성과금 미지급에 합의했지만 3000억 원 규모의 복리후생비 삭감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노사는 오는 27일 7차 교섭을 갖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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