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가 날개 없는 추락을 경험하고 있다. 지난 2월 내수 판매 실적에서 국내차에 치였고, 수입차에도 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2월 내수 시장에서 각각 5804대와 5353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내수시장에선 각각 4, 5위에 머물렀고, 수입 자동차 상위 브랜드(메르세데스-벤츠, BMW)와 비교해도 초라한 성적표다.
한국지엠은 최근 군산공장 폐쇄와 국내 시장 철수설이 나돌며 실적이 곤두박질쳤다. 설상가상, 국내 완성차 업계 3위를 쌍용자동차(내수 7070대)에 내주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르노삼성 역시 우울한 2월을 보냈다. 지난해부터 신차 출시가 계속해서 미뤄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6402대)과 비교해 33.2%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2개월 연속 국내 완성차 시장 월 판매량 최하위에 머물렀다.

국내차 업계에서 치인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는 수입 자동차에도 밀리며 제대로 자존심을 구겼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2월 실적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달에 6192대, BMW는 6118대의 판매 실적을 냈다. 한국지엠, 르노삼성차와 비교해 적게는 300여 대, 많게는 800여 대를 더 팔았다.
업계에선 한국지엠은 한국시장 철수설로 인한 소비자 신뢰도 하락, 르노삼성차는 신차 모델 실종이 실적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꼽고 있다. 반면, 수입 자동차 업체들은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일각에선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의 실적 부진이 한국 자동차 산업의 위기 상황을 보여주는 상황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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