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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다시보기] '논란王' 홍준표, 손석희에 막말…"뭘 자꾸 따지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종합 편성 채널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에서 무례한 태도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윤소희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종합 편성 채널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에서 무례한 태도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윤소희 기자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뭘 자꾸 따져싸요. 작가가 써준 거 읽지 말고 그냥 편하게 물으소. 그 질문의 답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데."

4일 오후 종합 편성 채널 JTBC '뉴스룸'을 보던 시청자들이 경악했다. 인터뷰어를 당황스럽게 만드는 인터뷰이의 경솔한 태도가 고스란히 전파를 탔기 때문이다. 위의 문장은 해당 인터뷰이가 인터뷰어에게 한 말이다. 방송 언어와 거리가 먼 건 물론, 예의를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위 말이 더 경악스러운 건 한 당을 대표해 대선에 출마한 후보의 입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인터뷰에 대하는 자세와 반말, 막말 등으로 다시 한 번 구설에 올랐다. 홍 후보는 손석희 앵커와 서로 다른 장소에서 모니터를 보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홍 후보(오른쪽)는 손 앵커에 삿대질을 하고 무성의한 답변을 보이는 등 불성실한 인터뷰 태도를 보였다.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갈무리
홍 후보(오른쪽)는 손 앵커에 삿대질을 하고 무성의한 답변을 보이는 등 불성실한 인터뷰 태도를 보였다. /JTBC '뉴스룸' 방송 화면 갈무리

두 사람의 인터뷰는 시작부터 삐걱댔다. 손 앵커가 자유한국당 내 친박에 대해 질문하자 홍 후보는 "김진태 의원이 수차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손 앵커에게 민주 당원이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할 거냐"며 "오랜만에 만나면 좋은 이야기를 하지 뭘 자꾸 따지냐. 작가가 써준 거 읽지 말고 그냥 편하게 물어라"고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카메라(손 앵커)를 향한 손가락질은 덤이었다.

이에 손 앵커는 "작가가 써준 게 아니고 내가 준비한 질문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끊임없이 반박하는 홍 후보에 "판단은 시청자가 하는 거다. 자꾸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홍 후보의 태도) 이해하기 어렵고 필요한 말 같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홍 후보는 최근 설전을 벌이고 있던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에 대한 질문에는 더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는 "답변으로 기사를 만들어주고 싶지 않다. 이틀 전 조선일보에 자세히 답변을 했다"며 거절을 이어갔다. 손 앵커를 향해 "손 박사도 재판을 받고 있으면서 그런 질문을 하면 안 되지"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손 앵커뿐만 아니라 시청자도 어리둥절해진 상황에 9분가량의 아슬아슬한 인터뷰가 끝이 났다.

홍 후보의 막말과 태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홍 후보는 최근에도 상대 후보 비방을 비롯한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국회공동취재단
홍 후보의 막말과 태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홍 후보는 최근에도 상대 후보 비방을 비롯한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국회공동취재단

홍 후보의 막말 및 반말과 태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최근에만 해도 "블랙리스트는 바보처럼 '리스트'를 만들어서 문제가 됐던 것"(3월 15일, 한반도미래재단 초청 특별 대담) "걔(김진태 의원)는 내 상대가 아니지. 앞으로 애들 이야기는 하지 마라. 괜히 열받게 하지 마"(3월 15일, 지방신문협회 인터뷰) "노무현 정권은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난 정권"(3월 22일, 한국당 PK 비전대회) "유 후보는 16일(대선 후보 등록 기간) 안에 큰집(한국당)으로 들어와라"(3월 31일, 한국당 전당대회 기자간담회) 등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수준의 막말을 내뱉었다.

언론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도 빠지지 않는다. 홍 후보는 기자들을 향한 "너 진짜 맞는 수가 있다. 버릇없이 말이야" "한미FTA 비준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기자에게 100만 원을 주고, 처리하면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의 아구창을 날리기로 했다" "기자 양반은 3급수 드세요" 등의 말로 수차례 막말 논란의 가운데에 선 바 있다.

이외에도 수많은 논란이 있었고 그의 언행에는 늘 비판과 비난의 여론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꾸준히 개선이 없다는 점에 그의 뚝심을 조명해야 할지, 포기를 해야 할지도 헷갈리는 상황이다.

홍 후보가 한바탕 폭풍을 일으키고 간 4일 '뉴스룸'의 엔딩곡은 김필·곽진언의 '지친 하루'였다. 대선까지 약 한 달 남은 시점에서 홍 후보의 태도와 막말이 유권자들을 지치게 만들지 않을까 우려된다.

heeee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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