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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체험기] 케이뱅크, '쉽고 빠르게' 15분 만에 계좌 개설…불편한 점은?
케이뱅크 영업 시작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3일 출범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서민지 기자
케이뱅크 영업 시작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3일 출범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서민지 기자

[더팩트ㅣ서민지Ⅱ 기자] 15분, 케이뱅크 계좌 개설에 걸리는 시간이다. 빠른 것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간편했다.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3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시간·장소와 상관없이 24시간 365일 원하는 때 은행을 이용할 수 있는 '뱅크 에브리웨어' 시대가 열린 것이다.

케이뱅크 이용법은 간단하다. 모바일 앱이나 웹을 통해 계좌 개설부터 예적금, 대출 상품가입 등 업무 전반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모바일 앱을 내려받아 계좌 개설을 진행했다. 회원가입 버튼을 누르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휴대전화번호 등을 차근차근 입력했다.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본인 명의 휴대폰만 있으면 가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신분증 역시 사진 촬영을 하니 자동으로 인증됐다.

이후 상품을 선택하게 했다. 케이뱅크의 대표적인 수신 상품인 듀얼K 입금통장과 체크카드에 자동 체크가 돼 있어 기본 상품으로 가입을 진행했다.

케이뱅크는 앱을 통해 예적금과 대출, 카드 상품의 소개부터 가입까지 진행한다. /케이뱅크 앱 캡처
케이뱅크는 앱을 통해 예적금과 대출, 카드 상품의 소개부터 가입까지 진행한다. /케이뱅크 앱 캡처

예상보다 빠른 진행에 왠지 모를 우려감이 들었다. 하지만 약관 동의와 본인 인증 절차 등 꼼꼼한 절차가 이어졌다. 통장 양도 불법성 확인을 비롯해 고객 확인, 통장양도금지 확인, 불법·탈법 차명거래 금지 실명 확인 등 각종 약관 동의 절차가 진행됐다. 자택 주소와 직업, 직장 주소 등은 물론 각종 비밀번호도 설정했다.

이 단계까지 소요된 시간은 약 10분. 마지막 단계인 추가 인증 절차만을 남겨뒀다. 추가 인증은 타행계좌 확인을 통한 인증과 영상통화를 통한 인증 두 가지 방식 중 선택할 수 있었다.

영상통화의 경우 대기 고객이 23명이라 나와 연결하려면 꽤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원하는 시간에 예약 통화를 해도 됐지만 빠른 가입을 위해 타행 계좌 확인을 통한 인증을 택했다. 기존에 본인이 보유하고 있던 계좌를 기입하고, 그 계좌를 통해 케이뱅크 새 계좌에 이체를 하니 인증이 끝났다.

약 15분 만에 신규 계좌와 체크카드를 개설한 것이다. 일반 시중은행을 이용할 때 점포 방문부터 대기 등에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꽤 많은 시간이 단축됐다.

앱을 통해 고객센터를 이용하거나 인증방식을 추가할 수 있다. /케이뱅크 앱 캡처
앱을 통해 고객센터를 이용하거나 인증방식을 추가할 수 있다. /케이뱅크 앱 캡처

다만 가입을 진행할 때 이전 단계로 돌아가는 '뒤로가기' 기능이 없어 다소 불편했다. 이전 단계에 기입한 것을 확인하거나 인증 방식 등을 다시 선택하고 싶었지만 이는 앱을 재실행해야 가능했다.

또한 '예금이자는 높게, 대출이자는 낮게'라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지만 시중은행과 차별화가 느껴질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 케이뱅크의 예적금 상품은 1.20~2.65%(우대 금리 포함), 대출 상품은 2.73~5.50% 정도다.

케이뱅크는 전국 1만여 개 GS25 편의점에 설치돼 있는 CD·ATM에서도 24시간 365일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화를 비롯해 메신저, 이메일 등으로 24시간 실시간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케이뱅크에 따르면 3일 오후 6시 30분 기준 신규 고객 가입자 수가 2만 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오픈 첫날부터 16개 은행의 월평균 비대면 계좌개설 합산 건수(1만2000건)를 초과 달성했다"고 말했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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