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측 "아직까지 보이콧 등 불매운동은 없어"
[더팩트|권혁기 기자]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인 사드(THAAD)를 한국에 배치하기로 결정한 지난해부터 중국과 한국의 관계는 냉랭한 상태다. 그 중 롯데는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 성주CC를 주한미군 사드 배치 부지로 제공하기로 결정하면서 상당한 후폭풍을 맞고 있다. 중국의 반한(反韓) 감정의 창 끝이 롯데를 향하고 있다는 것은, 롯데에 대한 중국의 불매 운동을 보면 알 수 있다.
롯데그룹은 중국 현지에서 백화점 5곳, 대형마트 99곳, 슈퍼 13곳 등을 운영 중인데, 벌써 영업정지 등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라 영화관 12곳(상영관 91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7일 <더팩트>에 "아직까지는 시네마 서비스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관계자는 이어 "현지에 연락을 해보니 반롯데 감정이 커져 있는 것은 맞지만 시네마에 대한 불매운동은 없다"면서 "아무래도 롯데시네마 중국 체인점은 대부분 중국영화 위주로 상영을 하고 있고, 모두 당국의 승인을 받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지속적인 관찰을 하고 있다"며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귀띔했다.
앞서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운영하던 롯데마트관을 폐쇄했다. 또 롯데그룹 중국 홈페이지가 외부 해킹으로 인해 8일째 마비됐다. 중국 대형매장 '다룬파'에서는 롯데 상품을 철거하기도 했다. 또한 공항과 서울 시내 면세점은 중국 유커들의 발걸음이 끊겨 한산한 상태다.
롯데그룹은 정부 차원의 도움을 요청한 상황이다. 중국 현지인 2만여명을 고용하고 있고, 사드 부지 제공이 롯데가 주도한 게 아니라는 점에서 정부가 중국 측에 설명을 해주길 바라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CJ CGV 역시 예의주시하고 있다. CJ CGV 관계자는 "중국 내 불매운동이나 보이콧 등 특별하거나 뚜렷한 움직임은 없지만 정치적 불안감이 있어 전반적인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CGV가 중국에서 81개점, 630여개 스크린으로 중국 멀티플렉스 순위 6위 정도를 하고 있지만 전체 파이를 놓고 봤을 때 2~3%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사드에 대한 보복)주 타깃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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