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최순실 국정 농단'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3차 주말 촛불집회가 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지금까지 열린 촛불집회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12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도 시민들과 함께 장외 투쟁에 나선다.
주최 측은 최소 50만 명에서 많게는 100만 명, 경찰은 16만∼17만 명이 모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날 집회는 전국 각지에서 시민들이 전세 버스 등을 이용해 참가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는 본 행사에 앞서 오후 2시 서울 시내 곳곳에서 사전집회를 연 뒤 오후 4시 서울광장에 집결한 후 오후 5시께부터 대규모 행진을 시작한다.
주최 측은 청와대로 진입하는 길목인 종로구 내자동로터리까지 4개 경로로 행진을 신고했다. 경찰은 내자동로터리를 지나는 율곡로 남쪽까지만 행진하도록 주최 측에 제한 통고했다. 그러나 주최 측은 청와대에서 200m 거리인 청운효자동주민센터까지는 아니더라도 청와대 방면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경복궁역 삼거리까지는 행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주최 측과 경찰 간 청와대 행진을 놓고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주최 측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철저하게 평화 행진을 하겠다"면서 "경찰에서 충돌을 도발하거나, 국정원 등 숨은 공작단이 폭력을 조장하더라도 이를 시민들이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7시부터는 15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린다. 문화제 종료 후에는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텐트 농성과 시민 자유 발언 등을 다음 날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집회에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도 참석한다. 문 전 대표는 전날 SNS에 "저도 광장의 국민들과 끝까지 뜻을 함께할 것입니다. 무너진 민주공화국을 바로 세우고, 나라다운 나라, 애국심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것입니다. 분노를 넘어 희망을 만들어낼 것입니다"라고 촛불집회 참석을 알렸다.
한편 대한민국애국시민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500여 명과 극우단체 '엄마부대', 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 '박근혜를사랑하는모임' 등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여의도에서 맞불 집회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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