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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오빠 '조순제 녹취록' 공개..."얼굴 맞대고 이야기도 하고"
6일 JT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조순제 씨의 녹취록을 단독 입수해 최태민 씨 일가와 영남대 사태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갈무리
6일 JT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조순제 씨의 녹취록을 단독 입수해 최태민 씨 일가와 영남대 사태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갈무리

[더팩트 ㅣ 이철영 기자] 최태민 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이 담겨있는 이른바 '조순제 녹취록'이 공개됐다.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그동안 조순제 씨의 존재에 관해 '모른다'고 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6일 JT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조순제 씨의 녹취록을 단독 입수해 최태민 씨 일가와 영남대 사태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녹취록 당사자인 조 씨는 최 씨의 의붓아들로 국정농단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60) 씨의 오빠이다.

스포트라이트가 공개한 녹취록은 최 씨 일가와 박 대통령의 관계부터 재산형성 과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친해진 시기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한 10.26 이후라고 했다. 조 씨는 녹취록에서 "10.26 사태 이후 뭉텅이 돈이 왔는데 관리하는 사람이 있었다. 최순실이 심부름을 꽤나했다"고도 증언했다.

제작진은 지난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박근혜 대통령은 "조순제 씨가 제 비서 출신도 전혀 아니고 조순제 씨는 (최태민 씨) 유족도 모른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자신을 모른다는 공식적인 발언에 조 씨는 "내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지하고 얼굴 맞대고 이야기도 하고 지들 다 맡겨놓고 모른다고 잡아떼면 이거 문제 있는 거 아니야"라고 불쾌해했다.

스포트라이트 제작진 검증 결과, 조순제 녹취록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작성됐다. 이명박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녹취록 작성자는 전직 언론인 2명이다. 이 중 한 명은 조순제 씨의 친구"라고 밝혔다. 조 씨는 녹취록 작성 1년 뒤인 2008년 지병으로 사망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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