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정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26일 17.5%…취임 후 최저치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27일 발표한 10월 4주차 주중 동향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7.3%포인트 폭락한 21.2%를 기록했다./더팩트 DB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27일 발표한 10월 4주차 주중 동향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7.3%포인트 폭락한 21.2%를 기록했다./더팩트 DB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정국을 뒤덮은 '최순실 게이트' 파문으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상 처음으로 10%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5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10월 4주차 주중 동향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7.3%포인트 폭락한 21.2%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8.6%포인트 폭등한 73.1%(매우 잘못함 50.9%, 잘못하는 편 22.2%)로 지난주에 경신한 취임후 최고치(64.5%)를 연이어 경신하며 사상 처음으로 70% 선을 넘어섰다. 특히 '매우 잘못한다'는 강한 부정평가 또한 처음으로 50%대로 올라섰다.

박근혜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야권 일부와 시민사회에서 탄핵을 제기했던 26일 17.5%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4일에는 20%대 중후반을 유지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던 25일에는 20%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서울(긍정평가 19.9%, 부정평가 74.8%)과 경기·인천(20.7%, 72.9%) 등 수도권과 대전·충청·세종(22.5%, 70.2%), 가장 큰 폭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부산·경남·울산(20.6%, 72.5%)에서는 20%대 전후의 긍정평가로 각각 취임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광주·전라(11.1%, 84.3%)에서도 역시 10%대 초반의 긍정평가로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지지 지역인 대구·경북(35.4%, 61.7%)에서도 부산·경남·울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낙폭을 보이며 취임후 최저치로 내려앉은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울산), 60대 이상, 보수층, 새누리당 지지층 등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지지 지역과 계층에서까지 지지층 붕괴가 가속화되는 양상을 보인 데에는, 지난 24일 저녁부터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한 '최순실씨 정부 대외비 문건 유출 의혹' 보도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5일 1차 폭락과 26일 2차 폭락이 연이어 나타난 것은 리얼미터 조사 이래 사상 처음"이라며 "당분간 국정동력을 회복하는 수준까지 지지층이 결집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6%), 스마트폰앱(40%), 무선(24%)·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17.0%, 스마트폰앱 40.4%, 자동응답 5.8%로, 전체 10.4%(총 통화시도 1만4688명 가운데 1528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aho1017@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