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vs 이명박, 사뭇 다른 행보 눈길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최순실 연설문 파문'에 대해 사과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 연설문 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청와대 보좌 시스템이 구축되기 전 연설물 등에 대해 개인적 소감을 묻는 등 도움을 받은 바 있지만 보좌 시스템이 완비된 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JTBC는 44장 분량의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아 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온라인과 SNS 상에 '박근혜' '최순실' '최순실 연설문' '하야' 등의 검색어와 해시태그가 급속도로 퍼졌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과 박근혜 정부를 향한 쓴소리와 부정적 여론이 봇물을 이뤘고, 급기야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 기자회견을 열기까지 했다. 한 마디로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위기에 빠진 셈이다.

각종 구설에 휘말린 박근혜 대통령에 비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 독도를 방문하며 사뭇 다른 행보를 이어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5장의 사진과 함께 독도수호표지석을 세웠다며 일상을 공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우리 땅인데, 역대 대통령이 한 번도 못 갔다는 것은 말이 안 돼요. 그래서 내가 다녕오겠다고 한 거예요"라면서 "그간 독도가 국제분쟁 지역으로 부각돼 국제 재판에 넘겨질 경우 불리할 수 있다는 이유로 독도에 가는 것이 금기시 돼 왔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 사이 일본은 지속적으로 독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강화해 왔습니다"라면서 "나는 독도에 관한 우리의 '조용한 외교'는 의미가 퇴색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대통령이 직접 독도에 가는 것이 대한민국이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음을 양국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에 각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2012년 8월10일 독도 방문은 그렇게 이뤄졌고, 이어 19일 독도 수호 의지를 담아 독도수호표지석을 독도에 세웠습니다"라고 독도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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