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브레임, 다시 기회 잡을 수 있을까?
[더팩트 | 심재희 기자] 알리스타 오브레임의 UFC 헤비급 챔피언 꿈이 좌절됐다. 스티페 미오치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미오치치를 상대했지만 '역전패'의 쓴잔을 든 오브레임이다. '아웃 복싱'과 사우스포로 거리를 두며 미오치치의 빈틈을 노려 재미를 봤다. 하지만 마무리에 성공하지 못했다. 날카로운 미들킥을 적중하고 카운터 펀치에 이은 길로틴 초크 기술까지 걸었지만 미오치치의 '묻지 마 맷집'을 넘어설 수 없었다.
오브레임은 1라운드 중분 이후 급격한 체력 저하와 함께 집중력이 떨어졌다. 미오치치의 압박에 서서히 밀렸고, 케이지 구석으로 몰려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1라운드 막판 테이크 다운을 당한 뒤 파운딩 펀치를 수 차례 맞고 실신했다. 그것드로 승부는 끝이었다.
경기 후 오브레임의 잘못된 스타일 변화와 너무 이른 체력 저하에 대해 실망스러운 반응이 대부분이다. 엄청난 체격과 펀치력을 보유한 그가 지나치게 상대를 의식해 케이지 중앙을 점령하지 못한 데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과거 일본 프라이드 FC 시절부터 최대 약점으로 꼽혀온 체력이 발목을 잡아 '5분의 힘'이라는 별명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오브레임은 미오치치전 패배로 랭킹 3위에 그대로 묶였다. 챔피언 미오치치는 물론이고 1위 파브리시우 베우둠과 2위 케인 벨라스케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4위 주니어 도스 산토스, 5위 벤 로스웰 등에게 추월 당할 가능성도 열렸다.
오랫동안 바랐던 UFC 헤비급 챔피언 타이틀 획득의 길이 미오치치전 패배로 더 멀어졌다. 결과도 결과지만 내용에서 낙제점을 받은 오브레임이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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