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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北 핵실험 한중관계 도전 요인", 시 주석 "(사드) 분쟁만 격화"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중국 항저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중국 항저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 등이 한중관계 발전에 도전 요인"이라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당위성을 에둘러 말했지만, 시 주석은 "(사드 배치) 분쟁을 격화 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사진은 4일 국제전시장에서 악수를 나누는 박 대통령과 시 주석. /청와대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杭州)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 등이 한중관계 발전에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항저우에서 약 50분 가까이 정상회담을 하고 한중관계와 북한 문제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먼저 시 주석은 정상회담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G20 정상회의 참석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대통령님 지금 국제정세가 아주 심각하고 복잡한 상황이고 세계 경제 회복세가 전체적으로 약하며,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불안정 요소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한 양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공동 이익을 가진 만큼 우리가 지금 가진 정치적인 협력 기초를 소중히 여기며, 어려움과 도전을 극복하고 중-한 관계가 올바른 궤도에서 안정되고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며, 지역-세계의 평화 발전을 위하여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4일 오후 중국 항저우 국제전시장에 도착해 악수를 나누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청와대
사진은 4일 오후 중국 항저우 국제전시장에 도착해 악수를 나누는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청와대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세심하게 준비해 주신 시 주석님께 먼저 감사를 드린다"며 "지금 우리가 모두 직면한 다양한 안보, 경제적 도전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시각과 접근법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북한이 4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로 한반도와 이 지역의 평화를 심각하게 훼손하면서 한중관계 발전에도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저와 우리 정부는 한중관계를 중시하면서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두 나라가 진지한 소통을 통해서 이번 도전을 오히려 양국 관계를 더욱 탄탄하게 도약시키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 최근의 양국 관계 상황과 또 향후 발전 방향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논의를 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의 발언은 한반도 사드 배치와 관련 중국의 부정적 시각을 고려해 에둘러 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 주석은 "이 문제(사드 배치)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은 지역의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쟁을 격화할 수 있다"고 반대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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