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술 올림픽 역사상 최연소 그랑프리에 빛나는 유호진
[더팩트｜권혁기 기자] 마술사 유호진(23)이 한국인 최초로 미국 대표 방송국 NBC '아메리카 갓 탤런트11(America’s Got Talent)' 생방송 무대에 초청을 받아 공연을 펼친다.
유호진 마술사는 다음 달 1일 오후 8시(이하 현지시간) '아메리카 갓 탤런트11'(이하 아갓탤) 파이널 생방송 무대에 오른다고 25일 직접 밝혔다. '아갓탤'에 게스트로 초청을 받은 공연을 하는 한국인은 유호진 마술사가 처음이다.
유호진 마술사는 이날 <더팩트>에 "내 자식(마술)이 인정을 받았다는 기분이 들어 매우 기쁘다. 또 굉장히 뿌듯하다"며 "내가 그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감사함에 정말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잘해낼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갓탤'은 미국의 재능있는 일반인을 선발하는 초대형 콘테스트 쇼프로그램으로, 성별과 나이에 관계없이 코미디, 마술, 댄스, 악기 연주, 성대모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특한 재능을 가진 인재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톰 히들스턴과 열애 중인 테일러 스위프트도 이 프로그램 출신이다.
이번이 11번째 시즌인 '아갓탤'은 지난 2006년 시작돼 11년째 진행되고 있다. NBC 황금시간대에 방송되고 있으며 한국판 '코리아 갓 탤런트', 영국판 '브리튼스 갓 탤런트' 등은 이 포맷을 차용했다.
유호진 마술사는 지난 2012년 3년에 한 번씩 열리는 F.I.S.M(세계 마술 올림픽) 영국 대회에 출전해 역사상 최연소, 아시아인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당시 F.I.S.M 에릭 에스원 회장은 "이제 세계 마술의 얼굴은 유호진"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술사 최초로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도 공연을 했으며 2010년에는 이탈리아 세계 마술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이듬해 국제 마술대회 I.B.M 우승, U.G.M 우승, F.I.S.M 아시아 챔피언십 그랑프리를 차지했으며, 마술사 최초로 대통령 상을 받았다. 지난 2014년 미국에서 열린 매직캐슬 어워드에서는 '올해의 마술사'를 수상했다.
한편 유호진 마술사는 전 세계 마술사들 중 각 분야 최고 7명 만을 뽑아 구성된 '일루셔니스트'(The illusionists)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365일 중 약 300일을 해외에서 공연을 하는 유호진 마술사는 세계 최고의 마술사로 불리워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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