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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엔트리브 경영체제 변화 맞는다…심승보 대표이사 내정

심승보 엔씨소프트 상무가 지난해 12월 9일 서울 강남구 CGV청담점에서 열린 리니지 17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리니지 모바일게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병희 기자
심승보 엔씨소프트 상무가 지난해 12월 9일 서울 강남구 CGV청담점에서 열린 리니지 17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리니지 모바일게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병희 기자

엔트리브소프트 22일 임시주주총회 개최 '촉각'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심승보 엔씨소프트 상무가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조만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심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작업에 나선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심승보 엔씨소프트 비즈니스 2그룹 상무는 지난 4일 엔트리브소프트의 총괄책임으로 발령을 받았다.

게임업계에서 총괄책임직은 다소 생소한 직책이다. 엔트리브소프트 내부에서는 심 상무가 엔트리브소프트 경영전반에서 권한을 행사하는 역할을 맡았다고 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엔씨소프트 임원 가운데 엔트리브소프트에서 새로운 보직을 부여받은 것은 이 회사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현무진 엔씨소프트 비즈니스 1그룹장 전무에 이어 두 번째이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것은 심 상무의 행보다. 그는 인사발령 이튿날인 지난 5일 오전 11시 엔트리브소프트가 입주한 건물 지하1층 대강당에서 전 직원이 모인 가운데 신년 인사회를 진행했다.

심 상무는 이 자리에서 엔트리브소프트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비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경기도 판교테크노벨리 투썬월드빌딩 5층에 있는 엔트리브소프트를 인근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라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투썬월드빌딩. 엔트리브소프트는 현재 이 건물 5층을 사용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투썬월드빌딩. 엔트리브소프트는 현재 이 건물 5층을 사용하고 있다. /최승진 기자

이러한 가운데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 6일 임시주주총회 소집 통지서를 주주들에게 발송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 통지서에는 오는 2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를 선임한다는 내용이 적혔다.

초점은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심 상무가 이날 엔트리브소프트의 사내이사에 선임된 이후 곧바로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까지 맡는 수순을 밟게 될지 여부다.

최근 엔트리브소프트의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모바일게임 사업 활성화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전략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신작 모바일게임인 ‘팡야 모바일’의 출시를 앞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에 대한 밀착 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높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실제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새로운 모바일게임 사업으로 주력 지적재산권(IP)인 ‘리니지’를 꺼내들면서 모바일 사업 육성을 최대 목표로 내걸었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강도가 갈수록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니지’를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또 다른 관심사는 현재 엔트리브소프트를 이끌고 있는 서관희 대표이사의 앞으로 행보다. 지난 2014년 11월부터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서 대표는 ‘팡야’, ‘말과 나의 이야기, 앨리샤’, ‘세컨어스’ 등 다양한 게임의 개발을 진두지휘해 온 인물이다.

심 상무와 함께 투톱 체제도 예상할 수 있지만 엔트리브소프트의 핵심 주력작인 ‘팡야 모바일’의 출시를 앞둔 만큼 개발 쪽에서 새로운 역할을 맡아 회사의 성장을 지원할 가능성에 무게가 쏠린다. 온라인 골프게임 ‘팡야’ 개발의 주역인 서 대표는 업계에서 ‘팡야의 아버지’로 불린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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