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S '박태환 국가 대표 선발 결격 사유 없어!'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박태환(27)이 대한체육회와 기나긴 줄다리기 끝에 극적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리우 올림픽) 출전이 확정지었다.
박태환이 8일 오후 발표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의 결정에 따라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CAS는 '박태환의 국가 대표 결격 사유가 없다'는 입장을 최종적으로 밝혔다. 이로써 박태환은 태극마크를 달고 리우 올림픽에서 물살을 가를 자격을 얻었다. 대한체육회는 8일 오전 긴급이사회를 열고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 CAS의 최종 결정에 따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CAS는 7일 박태환 측과 대한체육회의 최종 입장을 정리하고서 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7일 밤에는 판결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하루 늦춰졌다.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CAS는 심사숙고 끝에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음을 판결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은 2014년 9월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를 마치고 지난 4월엔 대표팀 선발전을 겸한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에서 올림픽 기준 기록을 통과하며 4관왕에 올랐다. 하지만 '금지약물을 복용, 약물사용 허용 또는 부추기는 행위로 징계처분을 받고 징계가 만료된 날로부터 3년이 경과하지 아니한 자는 대표 선수 및 지도자 활동을 할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에 발목 잡혔다.
이후 박태환은 CAS에 중재 요청한 데 이어 국내 법원에 대표 선발 결격 사유 부존재 확인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올림픽 출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법원은 지난 1일 "대한수영연맹의 수영 국가 대표 선발 규정 제5조 제6호에 의한 결격사유가 존재하지 아니한다"고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8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CAS의 결정에 따르기로 최종 결정했고, 이날 오후 발표된 CAS 결정 역시 박태환의 손을 들어주며 기나긴 싸움은 일단락됐다.
한편, 전담팀을 꾸려 호주 케언즈로 전지훈련을 떠났던 박태환은 14일 귀국해 휴식을 취한 뒤 17일 미국 올랜도로 넘어가 최종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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