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l 성강현 기자] 법조비리 의혹에 연루된 검사장 출신 홍만표(57) 변호사가 결국 구속됐다. 오는 5일 출소 예정인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도 재구속이 결정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일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들은 1일 오전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법원은 검찰 수사기록을 검토해 서면 심리로 구속 여부를 결정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홍만표 변호사는 변호사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홍 변호사는 2011년 9월 이후 수임료 수십억 원을 세금 신고에서 누락해 10억여 원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운호 대표를 변호하면서 검찰 관계자 등에 청탁을 명목으로 3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2011년 9월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철 매장 임대사업 계약과 관련, 서울메트로 관계자 등에게 청탁을 한다는 명목으로 정 대표 등 복수 관계자로부터 2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홍만표 변호사는 탈세에 대한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있으며 법조계 로비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향후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상습도박 혐의로 징역 8월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 정 대표는 오는 5일 출소가 예정됐지만 회삿돈 14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 등이 적용, 또다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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