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대권 후보로 떠오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 여부에 대해 "기존 후보들을 다 가만히 계시라 하고 모셔올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 인터뷰에서 "이게 옛날에 개그콘서트인가 코미디 프로에 '같기도' 라는 게 있는데,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안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저는 어쨌든 모호하게 하시는 분 중에 성공하신 분이 없어서 제대로 말씀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근 '새판 짜기'를 강조한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싱크탱크 발족을 앞둔 정의화 국회의장의 제4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한테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씀하시냐고 묻고 싶다"며 "요즘 여의도에 정치, 소위 분석가들 중에는 소설가가 더 많다. 두 분이 만나셨답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상시 청문회법' 거부권 행사 여부와 관련해 "수없이 많은 언론 사설에서 '미국에서는 365일 청문회가 열리지만 미 행정부가 마비되고 있지 않다' 이런 식으로 사설을 쓰고 있지 않느냐"며 "국회가 열리면 행정부가 마비되는 겁니까. 그런 식의 발상으로 의회 민주주의를 바라봤다는 건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가 있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께서 설마 그렇게 하시겠느냐"며 "분위기 띄워보는 거 아닙니까. 제가 아무리 상식적으로 봐도 역대 국회 운영에 관한 법을 가지고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얘길 들은 적이 없다. 그거야말로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말씀이신데 대통령이 국회에 상임위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하나하나 다 본인이 결정해주겠다는 소린데 그걸 어떻게 의회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까"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같은 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과 관련해 "어쨌든 국민들 가슴 속에 큰 상처를 남기고 돌아가신 지가 7년인데 20대 국회를 시작하는 우리 당선자들이 가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도 하고, 그 분이 이루지 못한 꿈 중에 우리가 이뤄야 할 과제가 뭔가 되새기고 오는 것이 저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제1당이 된 만큼 성숙한 모습으로 손님들을 맞이해 주실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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