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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포커스] '시간탐험대' 대중과 마니아, 그리고 예능을 향한 잣대

'렛츠고 시간탐험대3' 케이블 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렛츠고 시간탐험대3' 제작진은 대중과 마니아층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 /문병희 기자
'렛츠고 시간탐험대3' 케이블 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렛츠고 시간탐험대3' 제작진은 대중과 마니아층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 /문병희 기자

'렛츠고 시간탐험대3' "마니아층과 마니아가 아닌 층? 본 사람과 안 본 사람"

[더팩트ㅣ윤소희 인턴기자] 자극적인 것은 호와 불호, 대중과 마니아층을 나눈다. 그가 도드라지게 드러나는 케이블 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렛츠고 시간탐험대'(이하 '시간탐험대')가 벌써 세 번째 시즌을 시작했다.

'시간 탐험대'는 유독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 마니아층에게는 큰 사랑을 받지만 아예 프로그램 자체를 외면하는 이들도 많다. 다르게 말하면 대중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는 가학성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지난 11일 열린 '렛츠고 시간탐험대3' 기자 간담회에서 김형오 PD와 개그맨 장동민을 비롯한 제작진은 대중과 마니아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날 김형오 PD는 세 번째 시즌에 대해 "출연진이 심하게 고생을 하거나 가학적인 부분은 많이 줄었다"고 했다. 이유는 하드한 코드를 불편해하는 시청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는 '시간탐험대'의 웃음 포인트를 대중성을 위해 양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모든 시즌에 빠지지 않고 출연 중인 장동민은 "마니아층과 아닌 층이 나뉜다고 하는데, 나는 '시간탐험대'를 접해본 이와 아닌 이로 나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탐험대'의 뼈대가 되는 것은 고증임을 강조하며 "가족적이고 교육적인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시간탐험대'는 진입장벽이 높은 프로그램일 뿐이다.

장동민과 김형오 PD. 개그맨 장동민(왼쪽)과 김형오 PD는 케이블 채널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의 첫 시즌부터 세 번째까지 함께 하고 있다. /문병희 기자
장동민과 김형오 PD. 개그맨 장동민(왼쪽)과 김형오 PD는 케이블 채널 tvN '렛츠고 시간탐험대'의 첫 시즌부터 세 번째까지 함께 하고 있다. /문병희 기자

그러면서 그는 '시간탐험대'의 가학성에 꽂히는 엄격한 시선에 아쉬운 소리를 냈다. 장동민은 "드라마에서는 리얼하고 자연스럽게 표현을 할 수 있는데 예능에서는 안 된다는 잣대가 존재한다"고 토로했다.

장동민은 첫 회에 나온 엉덩이를 내고 곤장 맞는 장면을 언급하며 "드라마에서는 대단하다고 평가를 받을 텐데 우리는 '저렇게까지 해야 하냐'는 이야기를 듣는다. 우리가 마냥 가학적인 면모를 보여주려고 그러는 건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시간탐험대'는 고증을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그대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에 대한 잣대를 넓혀준다면 표현이 자유로워져 훨씬 정확한 고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청자에게 당부했다.

김형오 PD는 마니아와 대중성 사이의 고민을 드러내며 "독한 것에 맞춰지면 끝이 없다. 시즌3부터는 감성적인 부분도 건드리고 다른 볼거리도 생길 것"이라고 변화를 꾀하고 있음을 밝혔다.

김형오 PD와 장동민이 말했듯 '시간탐험대'의 세 번째 시즌은 기존과 비교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캐릭터의 신분이 다양해지며 새로운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고, 남은 방송분에서는 시즌 최초로 여성 출연진도 등장할 예정이다.

분명한 건 '시간탐험대' 시즌3가 마니아를 만족시키면서도 일반 대중의 유입이 어렵지 않게,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거다. 제작진의 고민과 노력이 '시간탐험대'를 향한 잣대를 넓힐 수 있기를 바란다.

heeeee@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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