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말 개발사 투핸즈게임즈 창업…스포츠 포함 다양한 장르 개발 고려
[더팩트 | 최승진 기자] 게임업체 엔트리브소프트 창업자 김준영 전 대표가 1년 10개월여 만에 현장에 복귀, 모바일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주요 게임사 대표이사 출신들의 모바일게임 개발사 창업 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게임업계의 소문난 경영자인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모바일게임 개발사인 투핸즈게임즈를 차렸다. 직원 수 10명 규모의 이 회사는 현재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부근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투핸즈게임즈는 첫 번째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기획 단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할수행게임(RPG) 우선 개발 전략보다는 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투핸즈게임즈가 스포츠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을 고려하고 있는 데는 엔트리브소프트가 PC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 등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핸즈게임즈의 핵심 구성원은 엔트리브소프트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표는 현재 투핸즈게임즈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10명의 직원들은 모두 게임 개발 실무 경력 15년 이상의 베테랑으로 구성됐다.
지난 2003년 엔트리브소프트를 설립한 김 전 대표는 iHQ, SK텔레콤, 엔씨소프트로 회사 대주주가 바뀔 때도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그러다 지난 2013년 12월 건강상 이유로 사임했다.
게임업계에는 애플과 삼성 주도로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면서 주요 업체에서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들의 모바일게임 개발사 창업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그룹 모바일게임 자회사 팜플을 이끌었던 서현승 전 대표이사(현 패스파인더에이트 대표이사)와 NHN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출신 이은상 카본아이드 대표이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행보에 대해 스마트폰 이용자를 겨냥한 게임계의 경쟁 본격화로 ‘모바일’이 화두로 떠오르자 이에 발맞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PC온라인게임에 비해 비교적 소규모의 적은 자본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데다 그간 쌓아온 인지도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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