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수천만 원대 도박 인정
[더팩트ㅣ이성노 기자] 불법 원정 도박 의혹을 사고 있는 오승환(33)이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
오승환은 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약 5시간 동안 해외 원정 도박 관련 조사를 받았다. 오승환은 조사에서 수억 원 상당의 칩을 빌린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도박 횟수와 액수는 많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승환이 지난해 11월 임창용과 함께 마카오에서 원정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도박알선 운영업체로부터 임창용과 오승환에 대한 원정도박 진술을 확보하고 지난달 24일 임창용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약 13시간 동안 조사했다. 당시 임창용 역시 수억 원대의 칩은 빌렸으나 4000만 원대 도박에 대해선 인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달 30일 임창용을 보류 명단에서 제외하며 사실상 방출했다.
검찰 관계자는 "임 씨와 오 씨의 혐의가 전체적으로 맞물려 있다"며 "임 씨의 사법처리는 오 씨 조사 이후 같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승환의 거취 역시 불투명해졌다.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즈와 2년 계약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뒤 미국으로 날아갔으나 검찰 조사를 위해 지난주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박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 역시 힘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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