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경제
르노삼성, 9월 이어 10월도 판매 '최하위'…'만년 꼴찌' 굳어지나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국내 완성차 업계 가운데 가장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만년 꼴찌'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 더팩트 DB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9월에 이어 10월에도 국내 완성차 업계 가운데 가장 저조한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만년 꼴찌' 꼬리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 더팩트 DB

르노삼성, 10월 판매 실적 '나 홀로 부진'

[더팩트 | 서재근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의 판매 실적이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와 하위권에서 경쟁구도를 형성해 왔던 르노삼성이었지만, 이렇다 할 신차를 내놓지 못하면서 쌍용차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등 업계 '만년 꼴찌' 꼬리표를 좀처럼 떼지 못하고 있다.

2일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7011대, 수출 1만2924대 등 모두 1만9935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르노삼성의 10월 내수 판매실적은 전월 6604대 대비 6.2%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7% 줄어든 수치다. 수출 실적 역시 지난해 동기(1만4620대) 대비 11.6% 감소했다.

차종별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와 준대형 세단 'SM7 Nova'가 내수시장에서 각각 2301대, 1323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준중형 세단 'SM3'(1058대), 중형 세단 'SM5'(1612대) 등 주력 모델의 판매량은 같은 기간 30% 이사의 감소율을 보이며 판매량이 뒷걸음질 쳤다.

르노삼성이 부진한 실적을 보인 반면,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쌍용차는 지난해 4월 이후 18개월 만에 월간 판매 1만3000대를 넘어서며 같은 기간 15.2%의 판매량 상승률을 보였다.

쌍용차의 지난 10월 판매실적을 살펴보면, 내수와 수출이 각각 1만8대, 3351대로 모두 1만3359대를 판매했다. 쌍용차의 10월 판매실적은 전월 대비로도 16.3% 증가한 수치로 연간 누계 판매량 역시 지난달을 기점으로 전년 실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의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은 단연 최근 디젤 모델 판매를 본격화한 소형 SUV '티볼리'다. 내수에서만 월 5237대가 판매되며 출이 이후 월 최다 판매실적을 기록한 티볼리는 쌍용차 창사 이래 첫 내수판매 5000대를 돌파한 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르노삼성의 '나 홀로 부진'한 실적과 관련해 업계에서는 경쟁사 대비 부족한 라인업을 부진의 원인으로 꼽는다. 한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물론 쌍용차와 한국지엠 등이 다양한 라인업에서 신차를 잇달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하는 것과 달리 르노삼성은 수년째 이렇다 할 신모델을 내놓고 있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중형세단 '탈리스만'과 하반기 중형 SUV인 'QM5'의 후속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지만, 신모델 출시가 본격화하기 전까지는 힘든 시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