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룽투게임즈 외 국내 업체 4곳 가세…액션·RPG·TCG 등 장르 다양
인기 만화 ‘열혈강호’가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서로 다른 4종류의 모바일게임으로 개발된다. 아시아권에서 이 게임을 소재로 한 PC온라인게임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모바일 시대를 맞아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의하면 인기 만화 ‘열혈강호’를 소재로 한 모바일게임 4종이 개발 중이다. 이 게임 개발은 타이곤 모바일이 주축이 됐다. 타이곤 모바일은 중국 룽투게임즈가 2대주주인 국내 모바일게임 업체다.
‘열혈강호’ 모바일게임 개발은 당초 알려졌던 중국 룽투게임즈 외에 국내 업체 4곳이 가세해 제작을 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지난 7월 타이곤 모바일과 계약을 맺고 곧바로 개발에 착수했다. 출시일은 내년 상반기쯤으로 예상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게임 모두 각기 다른 장르로 개발 중이라는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일종의 ‘카니벌라이제이션’(제살깎끼)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로 개발 중인 ‘열혈강호’ 모바일게임의 장르는 액션, 턴제 역할수행게임(RPG), 트레이딩카드게임(TCG), 주사위를 활용한 보드게임 등 다양하다.
‘열혈강호’ 모바일게임이 다양하게 개발되고 있는 배경에는 이 게임을 소재로 한 PC온라인게임이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 주효하다. 여기에 ‘열혈강호’ 모바일게임 개발에 관심을 표명한 곳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게임 수는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열혈강호’(전극진 글·양재현 그림)는 지난 1994년 5월부터 국내 만화잡지 영챔프에서 연재된 인기 무협 만화다. 이후 단행본으로도 출간돼 현재까지 500만 부 이상 팔렸다. 심각한 분위기 일색이던 기존 무협만화와 달리 ‘웃음’을 전면에 내세워 한국 무협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PC온라인게임 ‘열혈강호 온라인’(KRG소프트 개발·엠게임 서비스)은 지난 200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게임은 지난 2005년 중국과 대만을 시작으로 태국, 일본, 미국, 베트남, 유럽 30개국 등에서 서비스 중이다. 지난 2013년에는 원작 만화의 30년 뒤 이야기를 다룬 PC온라인게임 ‘열혈강호2’도 등장했다.
[더팩트 | 최승진 기자 shaii@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