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애부터 임신까지, 둘이 한 일… 직접 만나 해결 하길'
가수 겸 배우 김현중(29)이 전 여자 친구 최모(31) 씨와 끝 모를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최 씨와 김현중의 주장과 해명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더팩트>가 지난달 27일 김현중의 부모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현중의 부모는 지난달 25일 최모 씨가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와 한 인터뷰와 관련해 사실이 아닌 것을 바로 잡고 부모로서 모두가 상처만 입는 현 상황을 조금이라고 바로잡고자 노력했다.
폭로전이 아니다. 왜곡된 것을 바로잡고 서로의 오해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한 힘든 결정을 내리고 굳게 닫았던 입을 열었다. 김현중의 부모는 아이를 원하지만, 최 씨가 양육권도 양보할 것이며 아이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일부 병원을 고집한다는 왜곡된 정보를 정정했다.
100분 가량 긴 대화가 오갔고 자식의 아픔을 지켜볼 수 없는 부모는 뜨거운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기사가 세상에 알려지고 포털 사이트에 알려지며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도 조금씩 변해갔다. 기사가 송출된 후 24시간 동안 포털 사이트 연예면 메인에 자리해 대중의 관심이 많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하철 뉴스 전광판과 SNS에도 빠르게 번졌다.

'모든 일은 양쪽의 말을 다 들어봐야 안다'는 말처럼 한쪽으로 치우쳤던 시선이 점점 중심으로 이동했고 언론이나 팬들의 개입보다는 당사자 둘이 해결해야 한다는 쪽으로 대부분의 의견이 모였다.
폭행 사건 후 알려진 임신설이기에 임신한 여성에게 포커스가 맞춰졌지만, 조금씩 임신설 이외에 당사자 간의 이해관계,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 알려지며 쏠림 없는 여론 형성에 기여했다.
아이디 'neon****'의 누리꾼은 "핵심은 명확하다. 처음부터 변호사와 매체가 낄 이유도 없었다. 그냥 확인만 하면 되는 거였다"고 말했다. 'baks****'는 "김현중 최 씨 빨리 만나라. 둘 다 언플 그만하고 서로 알아서들 하쇼"라고 얘기했다.
'da19****'는 "김현중이 잘했다는 건 아닌데 그래도 절차 대로따라야하는 게 맞지 않음? 갑자기 나 너 애 임신함, 내가 키울 거니 상관 노노. 이러는 게 절대 정상적인 행동이라고 볼 수 없는데 설사 자기가 키운다고 해도 남자 쪽 부모님께 확인은 시켜줘야 하는 것 아닌가? 보니까 남자 쪽 부모님도 혼자 키울 의향이라면 그렇게 해주겠다는데 왜 검사를 안 받는지 이해가 안 감"이라고 의견을 냈다.
이 밖에도 "병원 같이 가면 끝나는 이야기다" "제발 그만하고 당사자들끼리 만나 해결 해라. 부모는 무슨 죄냐. 서로 사생활을 폭로하는 이유가 뭔가" "부모나 조부모로서 아이 존재 확인하고 싶은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극히 민감한 문제인 만큼 당사자 둘이 직접 만나 소통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앞서 많은 매체와 누리꾼들이 말한 것처럼 당사자가 아닌 제3의 인물 혹은 주위를 통한 방법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
김현중과 최 씨를 모두 걱정하며 더 큰 논란 없이 이번 일이 잘 마무리되길 바라는 김현중 마음처럼 대중은 이번 사건으로 그 누구도 더이상의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루빨리 당사자가 만나 원만히 일을 해결하고 서로를 배려해 조금 더 나은 현실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한편 김현중과 최 씨는 지난해 8월 폭행 사건 이후 연말까지 싸움 화해 만남 이별 재결합 등을 반복했다. 그러던 지난달 3일, 최 씨가 임신 5주 차에 접어들며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맡게 됐다. 최 씨는 김현중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김현중 측은 태아의 건강만 확인하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만남은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말하는 것은 서로 다르지 않은데 받아들이는 것은 평행선처럼 서로 닿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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