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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인터뷰後] 지창욱, 이상형 질문에 '기승전 도지원'

"제 이상형은요" 지창욱이 <더팩트>에 이상형에 대해 솔직하게 답했다. / 남윤호 기자

하지원? 송혜교? 박민영?

배우 지창욱(27)의 이상형 발언은 꽤 화제를 낳았다. 과거 배우 송혜교를 이상형으로 꼽았지만 MBC 드라마 '기황후'를 마친 후에는 함께 호흡을 맞췄던 하지원으로 변심(?)했기 때문.

이미 "나이 차이는 상관없고 대화가 잘 통했으면 좋겠다"고 구체적 이상형을 그린 바 있던 그이기에 KBS2 월화드라마 '힐러'에서 호흡을 맞춰던 한 살 연상 박민영에게도 관심이 쏠렸다.

최근 '힐러' 종영 후 만난 지창욱에게 기자는 이상형에 대해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그는 "사실 하지원이 이상형이라고 꼭 집어서 얘기한 적은 없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가끔 '하지원과 박민영 중 누가 이상형이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두 분다 좋은 배우라고 생각하지만 제 이상형은 없어요. 송혜교와 하지원 선배들 역시 예전에 방송에서 이상형 올림픽 할 때 고른 거 였을 뿐이었어요. 두 분다 좋은 선배인데 꼭 선택해야 한다고 해서 '기황후'를 함께한 하지원을 선택했던 거였죠. 복에 겨웠던 기억이네요. 사실 하지원이 아니라 도지원이죠."

송혜교도 하지원도 박민영도 아닌 배우 도지원 언급이 '라임 개그'같기도 하고 의아했지만 그는 도지원의 눈물을 봤던 일화도 공개했다.

지창욱과 도지원은 지난 2010년 KBS1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서 모자 관계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특히 '웃어라 동해야'는 지금의 지창욱을 있게 해준 발판과도 같은 드라마로 지창욱 개인에게도 남다른 작품이다.

"도지원 누나 고마워" 지창욱은 신인이었떤 지난 2010년 '웃어라 동해야'에서 모자 연기를 펼쳤던 도지원에 대한 고마움을 내비쳤다. / 남윤호 기자

"'웃어라 동해야' 때 (도)지원 누나랑 호흡을 맞춘 후 4년 만에 '힐러'에서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덕분에 더욱 재밌게 작업할 수 있었죠.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한 번도 말할 기회가 없었어요. 그래서 쫑파티 때 지원 누나에게 '고맙다. '웃어라 동해야' 때 누나에게 많은 것을 배웠고 이 자리까지는 누나의 힘이 매우 크다. 잘 가르쳐 줘서 고맙다'고 처음으로 말했죠. 누나가 눈물을 보여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여리고 소녀같은 누나인데 그동안 고마운 사람에게 이렇게 표현을 안 하고 살았나 새삼 죄송하기도 했죠."

지창욱은 스스로를 두고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이런 원초적인 말을 낯 부끄러워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형적으로는 이상형을 그리지 않는다. 단지 얘기가 잘 통하고 코드가 잘 맞고 '더 알고 싶다, 재미있다' 등의 호기심이 생기는 사람이 좋다"고 이상형을 그렸다.

이상형을 묻는 질문은 '기승전 도지원'으로 끝났지만 새삼 신인 시절 도움을 줬던 선배를 잊지 않고 챙기는 지창욱의 마음 씀씀이는 따뜻하고 정겨웠다.

그가 도약할 수 있던 것은 살뜰히 사람을 챙기는 그런 마음가짐에서 온 것은 아닐까.

[더팩트ㅣ김한나 기자 hanna@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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