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인천아시안게임
[AG 프리즘] '깎신' 주세혁, 이제 '만리장성' 중국을 깎아라!





'깎신' 주세혁이 힘을 보탠 한국이 30일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 배정한 기자
'깎신' 주세혁이 힘을 보탠 한국이 30일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임준형 기자] 드디어 만났다. 3개의 은메달을 목에 건 끝에 '탁구 최강' 중국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마주했다. 주세혁(34·삼성생명)의 눈은 중국을 향하고 있지만 마음은 그 뒤에 있는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주세혁의 마지막 도전이 시작된다.

주세혁이 숙적 중국을 상대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주세혁, 정상은(24·삼성생명), 이정우(30·울산시탁구협회), 김동현(20·에쓰오일), 김민석(22·KGC인삼공사)이 힘을 합친 한국은 30일 오후 4시 30분 수원 체육관에서 열리는 탁구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한국 남자 탁구는 단체전에서 8회 연속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일궈냈지만 매번 중국의 벽에 막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주세혁은 이중 3번을 함께하며 마음속에 아쉬움만 쌓였다.

주세혁은 처음 출전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택수, 유승민 등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했지만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당시 22살이었던 주세혁은 결승전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결승전에서 중국을 만났지만 유승민, 오상은이 내리 졌고 패배의 문턱에서 나선 주세혁마저 중국의 천치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면서 다시 한번 은메달에 그쳤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탁구 대표팀의 기세는 무시무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몽골, 홍콩, 북한 등 결승에 오르기 전까지 단 1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자신감이 충만했지만 결승에서 만난 중국에 0-3으로 패하면서 또 한번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주세혁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향한 네 번째 도전 준비를 마쳤다.

한국의 에이스는 역시 주세혁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대만과 준결승에서 첫 번째 경기와 네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결승행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네 번째 경기가 대단했다. 주세혁(세계랭킹 17위)은 세계랭킹 8위 좡즈위안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능수능란한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철벽 수비 도중 갑작스럽게 펼치는 공격으로 좡즈위안을 압도했다.

한국이 상대할 중국의 전력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 1위에 올라있고 쉬신(세계랭킹 1위), 판정둥(2위), 마룽(3위), 장지커(4위) 등 출전 선수는 세계랭킹 톱랭커들이다.

분명 한 수 위의 전력이지만 한국의 정신력은 이미 실력 차이를 뛰어넘었다. 특히 주세혁은 "중국은 여전히 세계 최강이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홈 어드밴티지가 있고 상승세도 탔다. 내일이 내 탁구 인생의 마지막 단체전이라는 생각으로 후련하게 해보고 싶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nimito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