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올 하반기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국내외 완성차 업계의 자존심을 건 세계 최대 '신차 각축전'이 벌어진다.
다음 달 4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 박람회장에서 열리는 '2014 파리국제모터쇼'(이하 파리모터쇼)에서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업체는 물론 자동차 강국 독일, 미국, 일본의 간판 업체들이 신차들이 첫 신고식을 치른다.
◆ '홈구장' 푸조·시트로엥, 월드 프리미어 콘셉트카 눈길
프랑스의 대표 완성차 업체인 푸조와 시트로엥은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혁신적인 디자인과 향상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프리미엄 콘셉트카와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신차를 대거 공개한다.
푸조는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로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강조한 콘셉트카 '쿼츠'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PSA 그룹의 EMP2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쿼츠'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1.6ℓ 가솔린 터보 THP 엔진과 2개의 85 kW 전기모터가 더해져 최대 50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ZEV 모드와 로드 모드, 레이스 모드 등 세 가지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 에어 기술이 탑재된 '208 하이브리드 에어 2L'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208 하이브리드 에어 2'L는 1.2ℓ 퓨어테크 엔진에 하이브리드 에어 기술을 결합, 2ℓ의 연료로 무려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시트로엥은 현재 판매 중인 'DS4'와 비슷한 크기의 4도어 크로스오버 모델인 '디바인 DS'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C4 칵투스 에어플로우 2L' 등의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디바인 DS'는 크리스탈 제조사인 '스와로브스키', 프랑스 대표 자수 공방인 '르 사쥬'가 인테리어를 제작,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과감하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을 담아내고 있으며, 1.6ℓ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을 장착, 최고 출력 27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C4 칵투스 에어플로우 2L'는 탄소섬유와 알루미늄, 고강도 철제, 폴리카보네이트 등을 적용해 기존 양상형 'C4 칵투스'보다 차체 무게가 100kg 가량 가벼워졌으며, 푸조의 '208 하이브리드 에어 2L'과 같이 하이브리드 에어 기술이 적용돼 연료 소비량을 30% 감소, 2ℓ의 연료로 100km 주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 '한·미·일·독' 유럽시장 겨냥한 신차 쏟아내

현대, 기아, 쌍용자동차 등 국내 업체들은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이번 모터쇼에서 유럽 전략형 모델을 출품해 존재감을 확실하게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맏형'인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인도에서 출시한 인도형 'i20'에 파노라마 선루프와 통합형 후방카메라, 전면 LED 램프 등을 추가한 유럽형 신형 'i20'과 함께 i30 CNG(압축천연가스), i40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인트라도(HED-9), 투싼ix 수소 연료전지차 등 모두 4종류의 친환경차도 선보인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 첫 출시한 SUV 모델 '뉴 쏘렌토'의 유럽형 모델과 '프라이드'와 '벤가'의 상품성 개선 모델 등을 내놓는다.
쌍용자동차는 내년 초 출시를 앞둔 소형 SUV 'X100'의 양산 콘셉트카인 'XIV-에어'와 'XIV-어드벤처'를 월드프리미어로 공개한다.
'독일 빅4' 브랜드로 꼽히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도 다양한 신차를 출품한다.
BMW는 '뉴 2시리즈 컨버터블'과 SUV 모델인 '뉴 X6'를 월드프리미어로 공개하는 것은 물론 프랑스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7시리즈 인디비주얼 파이널 에디션'도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고성능 스포츠카 '메르세데스-AMG GT'를 공개한다. '메르세데스-AMG GT'는 지난 2009년 출시된 슈퍼카 'SLS AMG'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차량 부문인 AMG가 두 번째로 독자 개발한 모델로 내년 초 유럽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전기충전식 하이브리드(PHV) 모델 '골프 GTE'와 8세대 신형 '파사트'를 아우디는 출시 3년 만에 램프와 범퍼 디자인, MMI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개선한 'A6'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일본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는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로 자리 잡을 4도어 콘셉트카 'Q80 인스퍼레이션'을 공개한다. 지붕에서 뒤끝까지 유선형 구조로 이뤄진 패스트백 모델인 'Q80 인스퍼레이션'은 5052mm에 이르는 전장과 3103mm의 휠 베이스, 2027의 전폭, 1350mm의 전고로 존재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미학적인 요소를 강조하기 위해 사이드미러를 장착하지 않은 것은 물론 탑승객 개인의 편의성을 위해 시트를 '1+1+1+1' 방식으로 독립 배치하는 등 인피니티 디자인 및 기술력이 집약됐다.
포드는 지난해 열린 제네바국제모터쇼에서 콘셉트카 버전으로 공개한 미니밴 'S-맥스'를 내놓는다. 'S-맥스'는 동급 모델 가운데 최초로 2열 전동식 접이식 시트를 적용하고, 앞좌석 열선 및 통풍좌석, 뒷좌석 측면 에어백과 전자식 스티어링 휠 등 편의성이 대폭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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