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시작부터 한국의 톱(TOP)이 되겠다는 당돌한 걸그룹이 등장했다. 걸그룹 에이코어(A.KOR;Top of KOREA의 약자) 민주 지영 케미는 지난달 25일 데뷔 싱글 '페이데이'(Payday)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데뷔를 하니 설렘보다 걱정이 크지만, 무대에 서니 긴장이 쓱~ 풀리더라고요. 데뷔가 삶의 전환점이 됐으니 더 열심히 해볼래요." (케미 민주)
지영(23) 민주(22) 케미(17)은 2년 넘게 함께 합숙과 연습을 하며 가수 데뷔라는 같은 꿈을 꿨다. 이들은 가이드 보컬과 코러스를, 연기, 믹스테이프 제작, 작사 작곡 공부 등을 거쳐 비로소 꿈을 이뤘다. 데뷔 전부터 라이브로 꾸미는 무대 연습을 가장 많이 했다던 에이코어는 "실력과 센스를 고루 갖춘 팀"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셋 다 음악이 흐르면 변신하는 스타일이에요. 평소엔 어리숙하다가도 무대에 올라가면 다른 사람이 돼요. 그래서 무대 전후가 많이 다르다는 말도 듣죠. 하하." (지영 케미)

그러면서도 에이코어는 뭘 해도 신인 같지 않은 팀이고 되길 원했다. 그들은 "세고 강한 캐릭터지만 잘 놀고 호감인 팀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힘들게 지켜 온 꿈을 이뤘기에 롱런하는 팀이 되고 싶다는 욕심도 있다. 다른 걸그룹과 달리 멤버들이 직접 만든 곡으로 무대를 꾸미는 공연형 걸그룹이 최종 목표다.
"어려서부터 꿈이 가수였기에 앞만 보며 달려왔어요. 연습생으로 살면서 가수가 정말 힘든 일이라는 것 알게 됐지만 그럴수록 무대에 대한 갈증이 커져만 갔죠. 무대에 올라가면 심장이 뛰고 평소 나와는 다른 내가 되곤 해요. 그래서 더 사랑받고 싶어요." (민주), "일주일 내내 노래방과 댄스 학원에서 살던 학생이었죠.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댄스팀으로 활동했어요. 가수 뒤에서 춤을 추다 보니 저 무대 앞이 내 자리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 커졌어요. 그렇게 5년을 연습하다 보니 이젠 앞에서 노래할 수 있는 보컬이 됐죠." (지영), "랩이 좋았어요. 좋아하는 걸 제대로 하고 싶었죠. 하하." (케미)

어렵게 시작해 동경하던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지영 민주 케미의 시작은 '페이데이'(Payday)다.
'페이데이'는 탑독의 '사장님 나이스 샷'을 만든 프로듀싱 팀 모니터펀치와 에이코어가 합작한 곡으로 신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프로그레시브 일렉트로닉과 힙합 장르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일상에 지친 모든 사람도 월급날만큼은 신나게 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멤버들은 "'페이데이'는 에이코어가 가진 귀엽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는 노래"라면서 "음원 차트 100위 안에 든다면 바랄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력파라면서 바람이 매우 소박하다'라고 농을 던지자 "결국에는 최고의 자리에 오를 팀이다. 우리의 바람대로 정말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한 계단씩 오르겠다"고 사뭇 진지한 대답이 돌아왔다. 내친김에 공약까지 내걸었다.

"에이코어의 노래가 만약 음원 차트와 음악 방송 순위 50위 안에 든다면 길거리에서 깜짝 무대를 꾸미겠습니다. '페이데이' 무대에 막춤까지 모든 걸 보여줄게요. 하하." (모두)
이제 막 출발선을 박차고 나선 에이코어는 곧 또 하나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페이데이'이 활동 이후 오는 9월 초 숨겨 놓은 2명의 멤버를 더해 5인조 걸그룹으로 탈바꿈한다. 최초 이들은 5인조 완전체로 팀을 꾸렸지만, 유닛 개념의 3인조로 먼저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진짜 에이코어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략을 짰다.

"3인조 막내들의 에이코어가 귀여웠다면 5인조 에이코어는 막강합니다. 엄청나게 세고 더 파격적이죠. 언니들이 가세하기 전에 동생들이 길을 닦아 놓은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9월에 '확' 달라진 에이코를 기대해 주세요." (지영 민주)
마지막으로 에이코어를 사랑해주는 팬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많은 관심과 사랑 감사합니다. 신나는 여름 노래 '페이데이'에 많은 관심 부탁드러요. 사랑합니다." (모두)
◆ [TF영상] '디스전 유명세' 에이코어, '패기의 신인 출격!' (http://youtu.be/U0XObDjZycQ)
<영상=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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