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준석 인턴기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축구 팬들은 어느 선수가 눈을 즐겁게 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새롭게 가세할 이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판도를 흔들 '새내기 빅3'를 소개한다.

◆ 디에고 코스타, 첼시 구세주 될까?
디에고 코스타(26)는 지난달 16일(이하 한국 시각) 3200만 파운드(약 560억 원)의 이적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그의 첼시 이적설은 지난 시즌부터 불거졌다. 조제 무리뉴(51) 첼시 감독은 페르난도 토레스(30)와 뎀바 바(29·베식타스 JK), 사무엘 에투(33)의 부상과 부진에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비쳤다.
무리뉴 감독은 여러 공격수의 영입을 검토한 가운데 코스타를 낙점했다. 코스타는 지난 시즌 아틀레티코에서 44경기에 출전해 35골 4도움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공을 갖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기회를 만드는 스타일이다.
동료들과 펼치는 연계 능력도 뛰어나다. 첼시에 적합한 이유다. 첼시엔 에당 아자르(23)와 오스카(23), 윌리안(26), 안드레 쉬를레(24) 등 코스타의 공격을 도울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즐비하다. 코스타의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변수는 프리미어리그 적응 여부다. 프리미어리그는 타 리그에 비해 매우 거칠다. 수비수들의 몸싸움이 매우 강하다. 속도도 빠르다. 공격에서 수비로,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타 리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코스타가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첼시의 성적을 좌우할 수 있다.

◆ 알렉시스 산체스, 아스널 공격수 갈증 풀까?
아스널 팬들은 알렉시스 산체스(26)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 시즌 아스널이 올리비에 지루(28) 의존도를 낮추는 데 실패했기에 산체스가 구세주가 되길 바라고 있다. 지루는 지난 시즌 43경기에 나와 18골 9도움을 올리며 아스널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시즌 막판 피로 누적으로 부상과 부진에 빠지기도 했다. 야야 사노고(21)와 니클라스 벤트너(26)가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산체스는 지난달 11일 3000만 파운드(약 519억 원)의 이적료에 FC 바르셀로나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스피드가 빠르고 공간 침투에 능한 공격수다. 그만큼 다재다능하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34경기에 나와 19골 10도움을 기록했다. 리오넬 메시(26)가 없을 땐 바르셀로나 공격에 앞장서며 그의 공백을 메웠다.
전망은 밝다. 산체스는 지난 10일 2014 잉글리시 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 맨체스터 시티전에 선발 출장해 45분간 뛰며 아스널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산체스는 주로 아스널의 오른쪽 측면을 담당했다. 같은 이적생 마티유 드뷔시(29)를 비롯해 사노고와 훌륭한 호흡을 보였다.
산체스는 본격적인 시즌에서 지루와 투톱으로 나서거나 그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할 전망이다. 아스널엔 '패스 마스터' 메수트 외질(26)을 비롯해 잭 윌셔(22), 산티아고 카솔라(30), 옥슬레이드 챔벌레인(21) 등 뛰어난 미드필더들이 많아 산체스가 적응하는데 수월할 전망이다. 산체스가 이탈리아 세리에 A, 스페인 프리메리리가를 비롯해 칠레 프리메라 디비전(1부리그) 등 다양한 경험을 해봤다는 점도 그의 적응에 한층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 엘리아큄 망갈라, 맨시티 수비 중심 잡는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그토록 바라던 수비를 보강했다. 지난 12일 FC 포르투 출신의 중앙 수비수 엘리아큄 망갈라(23)를 영입했다. 3200만 파운드(약 553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망갈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망갈라는 맨시티를 비롯한 여러 빅 클럽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뛰어난 수비수다. 저돌적인 몸싸움과 뛰어난 공중볼 처리 능력을 갖췄다. 스피드도 빨라 상황에 따라선 공격에도 감담할 수 있다. 망갈라는 지난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21경기에 출전해 포르투의 수비를 든든히 지켰다. 2골 1도움을 보태기도 했다.
망갈라는 마티야 나스타시치(21)과 중앙 수비를 맡을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적응 여부다. 수비수라는 포지션의 특성상 동료들과 손발을 자주 맞춰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다. 상대 공격수의 오프사이드를 유도하거나 협력 수비를 펼치는 것은 철저한 연습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망갈라가 얼마나 빠르게 맨시티에 녹아드느냐가 중요한 열쇠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 비해 프리미어리그 수준이 확실히 높다는 점도 망갈라가 고려해야 할 요소다.
이들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원을 이끌 안데르 에레라(25)와 FC 포르투에서 맨시티로 옮긴 미드필더 페르난도(27) 등이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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