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황진희 기자] 사업가의 길로 접어든 지 어느덧 2년이 지난 개그맨 장웅(42)을 만나기 위해 그가 서울 삼성동에 새로 문을 연 프리미엄 주스 바 ‘펀치랩(Punch Lab)’으로 가는 길은 사실 그동안의 인터뷰와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장웅이 개그콘서트를 떠난 지는 벌써 수해가 지났지만 ‘개그맨’이라는 수식어를 아직은 지우기 어려웠던 탓에 사업가라기보다는 연예인을 만나러 간다는 느낌이 더욱 강했다. 하지만 실제로 그를 만나자마자 그 이미지는 섣부른 오해였다는 사실을 곧바로 깨닫게 됐다. 성공에 대한 확신과 냉철한 눈매를 가진 그는 개그맨 장웅이 아니라, 팁코와 펀치랩을 운영하고 있는 어엿한 사업가 장웅이었기 때문이다.
여행으로 간 태국에서 우연히 팁코를 맛 본 장웅은 그 맛에 성공을 확신해 사업에 뛰어들었고,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팁코는 국내에 프리미엄 착즙주스의 시대를 연 선두주자로, 깐깐한 고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착즙주스 시장에서도 팁코는 그 맛과 경쟁력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팁코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펀치 주스를 판매하는 펀치랩을 열어 고객들에게 더욱 건강한 음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여기에 모든 것을 걸었다”며 성공에 대한 확신이 가득 찬 장웅의 눈빛이 그 의지를 읽게 했다. 착즙주스 팁코로 사업가로 우뚝 선 장웅의 성공스토리와 프리미엄 주스 바 펀치랩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더팩트>에서 들어봤다.

◆ 첫눈에 반한 팁코와 사업에 빠지다
마른장마의 뙤약볕이 내리쬐던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의 카페 펀치랩 1호점에서 장웅을 만났다. 펀치랩은 팁코의 대표인 장웅이 지난 6월 새롭게 문을 연 프리미엄 주스 바다. 깔끔한 정장 차림의 그는 인터뷰에 앞서 팁코 주스와 펀치랩의 시그니처 메뉴인 ‘펀치(punch)’와 샌드위치를 한 상 가득 차려놓으며 기자의 냉정한 평가를 부탁했다.
장웅이 자신 있게 내놓은 팁코와 펀치, 샌드위치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그가 야심차게 사업에 뛰어든 것도 바로 이 신선함 때문이었다. 1000㎖ 오렌지 주스에 오렌지 24개를 그대로 짜 만들 만큼 생과일과 다름없는 신선한 주스기 때문이다.
사실 ‘건강’과 ‘웰빙’을 따지는 스마트한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착즙주스 시장은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판하는 과일주스는 과일즙을 끓여 농축액을 만든 뒤 정제수·과당·향료를 첨가한 ‘농축환원(FC, From Concentrate)’ 주스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프리미엄 주스 시장에 물을 한 방울도 섞지 않고 생과일을 그대로 착즙한 착즙주스 신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1300억 원 규모의 냉장주스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강조한 착즙주스는 지난해 20%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현재 프리미엄 냉장주스 시장은 연간 300억 원대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시장 선점을 노린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장웅은 자신만만하다. 그는 “제일 좋은 것은 제철에 나는 과일을 먹는 것이다. 하지만 과일을 먹을 시간이 없다면 제철에 난 과일을 그대로 짜서 주스로 먹는 것이다”라면서 “팁코는 제철 과일을 그대로 먹는 것과 다를 것 없이 착향료나 보존료 등 첨가물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 이게 바로 팁코의 경쟁력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팁코의 브로콜리, 당근 주스 등 건강 주스는 아이들의 건강을 신경 쓰는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번 주스를 구입한 고객들의 재구매율도 높다. 장웅은 “브로콜리 혼합 주스에는 브로콜리를 비롯해 키위, 토마토 등이 들어가 있다. 제철 과일이 그대로 담겨 있어 과일 맛이 나면서도 우리 몸에 부족한 식이섬유와 황산화제가 가득 담겼다. 말이 필요 없는 건강 주스다”라고 소개했다.
쇼군 오렌지의 경우 최근 인기몰이 중인 물 한 방울 섞이지 않고 오렌지 알갱이까지 그대로 담은 NFC(Not From Concentrate) 주스로 맛과 영양이 일품이다. 브로콜리, 비트루트, 시금치는 채소 달콤한 과일 주스가 섞인 혼합 주스로 야채 섭취를 꺼리는 어린이 입맛에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완전식품으로 꼽히는 시금치는 비타민 A가 채소 중 가장 많고 비타민 C, 칼슘, 철분이 풍부하며 빈혈에도 효과적으로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주스 제품이다.
팁코는 현재 롯데마트와 이마트, 홈플러스는 물론 일부 편의점과 백화점, 골프장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10일에는 롯데홈쇼핑에서 신제품 시금치 주스를 포함한 특별 패키지가 판매돼 큰 인기를 끌었다.

◆ 넘쳐나는 주스 바, 그 속에서도 빛나는 펀치랩
사실 프리미엄 착즙주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프리미엄 주스를 판매하는 공간도 덩달아 늘고 있다. 프리미엄 착즙주스와 고객을 연결하는 창구가 그만큼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 지난 6월 정식으로 문을 연 펀치랩은 기존의 주스 바, 혹은 카페와 차별화를 두고, 피로와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들의 몸을 회복하고 정화하는 것에 중점을 둔 소셜 커뮤니티 공간이다. 팁코 주스를 베이스로 한 다양한 펀치와 스무디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오렌지, 망고, 체리베리, 알로에 주스를 바탕으로 한 4가지 종류의 펀치 메뉴는 신선한 과일과 오리지널 팁코 주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하프-하프 컵’을 이용해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뛰어난 맛과 아기자기한 모양으로 벌써부터 고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하지만 펀치랩이 문을 연 곳은 서울 삼성동 삼릉초등학교 앞 작은 골목길이다. 일반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이나 대학가 근처에 문을 연 카페와는 전혀 다른 입지조건이다. 장웅은 “초등학교 앞 작은 골목에 문을 연 것도 팁코에 대한 자신감에서 시작됐다. 내 아이가 먹는 좋은 음식에 대한 기준이 뚜렷한 초등학생 어머니들에게 팁코의 신선함을 맛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역시 첨가물이 전혀 없는 자연 그대로의 주스에 대해 어머니들은 알아봐줬다. 제철 과일과 제철 채소로 만든 주스와 샌드위치 등 좋은 음식에 대해 관심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이들의 건강에 관심이 높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펀치랩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펀치랩은 팁코 주스를 가정으로 배달해주는 ‘홈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는 1ℓ짜리 주스(5000~7200원) 4개 이상을 주문하면 삼성동 일대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장웅은 “집에서 쉽게 배달해 먹는 치킨 한 마리의 가격이 1만5000원에서 2만 원을 넘나들고 있다. 비슷한 가격으로 몸에 좋은 주스를 배달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홈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작했다”면서 “팁코 홈 딜리버리는 펀치랩만이 할 수 있는 좋은 서비스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삼성동에 1호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펀치랩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일까? 장웅은 “예상보다 1호점의 인기가 높다”면서 “우리가 경험한 성공의 가능성을 다른 사업자들에게도 전파하고 싶다. 펀치랩은 앞으로 홈 딜리버리 서비스와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 사업을 확대해 나가며 팁코를 베이스로 한 프리미엄 건강 주스 바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jini8498@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 [TF영상] '기업인 변신' 개그맨 장웅, "'펀치랩' 대표됐어요~" (http://youtu.be/nI6WDWHtR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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