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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프리즘] '떠나는 영웅들!' 월드컵 끝으로 '대표팀 은퇴하는' ★





스티븐 제라드, 필립 람, 디디에 드로그바(왼쪽부터)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 제라드, 람 페이스북, 드로그바 인스타그램 캡처
스티븐 제라드, 필립 람, 디디에 드로그바(왼쪽부터)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 제라드, 람 페이스북, 드로그바 인스타그램 캡처



[더팩트ㅣ이현용 기자] '별들의 전쟁'이 끝나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이 대표팀과 작별을 고하고 있다. 스티븐 제라드(34·잉글랜드), 필립 람(31·독일), 디디에 드로그바(36·코트디부아르) 등 자신의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로 꼽힌 선수들이 잇따라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독일을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전차군단 캡틴' 람은 1983년생이다. 대표팀 은퇴가 이른 감이 있지만 박수 칠 때 떠났다. 람은 대표로 113경기에 나서 5골을 기록했다. 세계 최고 오른쪽 수비수 가운데 한 명인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조별리그에서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토너먼트부터는 오른쪽 수비수로 경기에 나섰다. 어떤 포지션에서도 제 몫을 다하며 10명의 최우수선수(골든볼)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의 리더십과 헌신으로 독일은 네 번째 별을 가슴에 달았다.

조국의 부진과 함께 대표팀 유니폼을 벗은 선수도 있었다. '영원한 캡틴' 제라드와 '골잡이' 다비드 비야(33·스페인)는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보고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유로 2000 우크라이나전부터 잉글랜드 대표로 뛴 제라드는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우지 못하고 쓸쓸히 대표팀 유니폼을 내려놨다. 제라드는 국가 대표로 114경기에 출전해 21골을 터뜨렸다. 스페인 왕조 건설을 이끈 비야도 조별리그 탈락을 지켜보며 대표팀 생활을 마무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맹활약한 그는 필요할 때 넣어주는 예리한 창이었다. 은퇴 무대인 조별리그 3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골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스페인 대표로 97경기에서 61골을 터뜨렸다.

아프리카 축구계에 한 획을 그은 '드록신'도 대표팀 생활을 정리했다. 유독 대표팀에 대한 사랑이 큰 그였다. 2006 독일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수단과 경기에서 3-1로 이긴 뒤 드로그바는 카메라 앞에서 무릎을 꿇고 내전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거짓말처럼 전쟁이 멈췄다. 그의 진심이 기적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이후 드로그바는 종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 갔고 마침 2007년 평화협정이 체결됐고 내전이 끝이 났다. 그는 스타를 넘어선 영웅이었다.

이들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대표팀과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월드컵 최다골에 빛나는 미로슬라프 클로제(36·독일)는 다가오는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완전히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새 지평을 연 안드레아 피를로(35·이탈리아)는 월드컵 전에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지만 잠시 보류한 상태다.

sporg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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