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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월드컵 프리뷰] '10골' 프랑스 vs '9골' 독일…'창과 창' 맞대결!
날카로운 발끝을 갖춘 프랑스와 독일이 5일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마마두 사코와 메수트 외질, 그리고 블레이즈 마투이디(왼쪽부터).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날카로운 발끝을 갖춘 프랑스와 독일이 5일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마마두 사코와 메수트 외질, 그리고 블레이즈 마투이디(왼쪽부터). / 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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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준석 인턴기자] 창과 창이 드디어 만났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발휘하고 있는 두 팀이 외나무다리에서 8강 진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프랑스와 독일은 5일(이하 한국 시각) 히우 지 자네이루 주 에스타지우 마라카낭에서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에 맞붙는다. 말 그대로 여기서 지면 끝이다. 조별리그와 달리 토너먼트는 1경기 결과로 진출과 탈락이 가려진다. '벼랑 끝 승부'라 말할 수 있는 이유다.

◆ '막강 화력' 벤제마냐! 뮐러냐!

프랑스는 16강까지 10골을 넣었으며 독일은 9골을 몰아쳤다. 두 팀엔 뛰어난 공격수들이 즐비한 가운데 유독 가장 돋보이는 선수를 하나씩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는 카림 벤제마(27·레알 마드리드)를 선봉에 내세우고 독일은 토마스 뮐러(25·바이에른 뮌헨)를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한다.

벤제마의 발은 월드컵 첫 경기부터 뜨거웠다. 지난달 16일 온두라스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5-2로 이긴 21일 스위스전에서도 1골을 넣었다. 2경기째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여전히 자타가 공인하는 프랑스 최고의 공격수다. 활동량이 풍부하고 공간 침투에도 능하다. 페널티박스에서 집중력이 강해 골 결정력도 뛰어나다. 16강까지 24개의 슈팅을 기록하는 과감성을 나타내기도 했다. 폴 포그바(21·유벤투스)와 요앙 카바예(28·파리 생제르맹, 이하 PSG), 마티유 발부에나(30·올림피크 마르세유) 등과 뛰어난 연계 능력을 보이고 있지만, 올리비에 지루(28·아스널)와 호흡이 맞지 않는다는 점이 '옥에 티로 꼽히고 있다. 벤제마와 지루와 함께 투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독일 공격의 중심 뮐러는 '골 냄새를 맡을 줄 아는 남자'다. 그만큼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스스로 공격 기회를 만든다. 체력이 뛰어나 가능한 일이다. 뮐러는 지난달 17일 열린 조별리그 첫 경기 포르투갈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월드컵 2회 연속 득점왕을 향한 힘찬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달 27일 미국전에선 0-0으로 맞선 후반 8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메수트 외질(26·아스널)과 토니 크로스(24), 마리오 괴체(22·이상 바이에른 뮌헨) 등 뛰어난 공격형 미드필더가 많다는 점도 뮐러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 수비는 프랑스가 우세

프랑스는 매우 탄탄한 수비력을 갖췄다. 마티유 드뷔시(29·뉴캐슬 유나이티드)-라파엘 바란(21·레알 마드리드)-로랑 코시엘니(29·아스널)-파트리스 에브라(3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어지는 포백 라인은 그 어느 팀의 공격에도 맞설 수 있다. 뛰어난 기량과 풍부한 경험을 갖췄다.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16강까지 단 2골을 내줬다. 온두라스전과 26일 에콰도르전, 1일 나이지리아전에서 단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스위스전에서 2골을 내준 것이 전부다. 평균 실점이 0.25에 불과할 만큼 '짠물 수비'를 발휘하고 있다. 다만, 독일 공격수들의 뛰어난 스피드와 짧은 패스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독일의 수비력도 만만치 않다. 16강까지 단 3골을 허용했다. 포르투갈전과 미국전에서 1실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2일 2-2로 비긴 가나전과 2-1로 승리한 알제리전에서 고전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고도 아프리카 특유의 눈부신 드리블과 뛰어난 스피드를 감당하지 못하며 손쉬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베네딕트 회베데스(26·샬케)-페어 메르테자커(30·아스널)-제롬 보아텡(26·바이에른 뮌헨)-마츠 후멜스(26·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버티는 포백은 몸싸움과 공중볼 처리에 능하지만, 발이 느리다는 것이 치명적이다. 포그바와 블레이즈 마투이디(27·PSG), 앙투안 그리즈만(23·레알 소시에다드) 등 빠른 스피드를 갖춘 프랑스 선수들에게 고전할 가능성이 있는 이유다. 후멜스와 크리스토퍼 크라머(23·보루시아 뮌헨글라드바흐) 등이 감기로 고생하고 있는 것도 독일의 발목을 잡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두 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극과 극이다. 프랑스는 17위지만 독일은 2위다. 하지만 FIFA 랭킹대로 승부가 전개되라는 법은 없다. 공은 둥글기 때문이다.

nicedays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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