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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김동현 인턴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이 2일(이하 한국 시각) 모두 마무리됐다. 축구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할 기록이 세워졌다.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 1위팀들로만 구성된 8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사상 최강의 8강 대진표를 완성한 것은 H조 1위 벨기에였다. 2일 상파울루의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미국과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 내내 미국을 압도하면서도 팀 하워드(35·에버턴) 미국 골키퍼의 그야말로 신들린 선방에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연장 전반 케빈 데브라이네(22·볼프스부르크)와 로멜루 루카쿠(20·첼시)의 골로 앞서 갔지만, 연장 후반 줄리앙 그린(19·바이에른 뮌헨)에게 실점하며 끝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연출했다. 벨기에 역사상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엔초 시포(48)가 이끌던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8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같은 날 F조 1위인 아르헨티나도 고전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118분 동안 핵심 선수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가 스위스 수비진에 꽁꽁 묶였지만, 메시가 골이 아닌 패스로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앙헬 디 마리아(26·레알 마드리드)의 골을 도와 1-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3개 대회 연속 8강 진출이다.
이들에 앞서 각 조 1위들은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 지었다. A조 1위이자 개최국 브라질은 B조 2위 칠레와 경기에서 120분 동안 1-1로 맞섰다. 승부차기에서 줄리우 세자르(34·토론토 FC) 골키퍼의 선방과 네이마르 다 실바(22·FC 바르셀로나)의 대범함이 빛을 발하며 '비엘사이즘'의 돌풍을 일으킨 칠레를 제압했다.
B조 1위인 네덜란드도 조별리그에서의 오름세를 이어 갔다.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오른 이들은 지난달 30일 A조 2위 멕시코와 16강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클라스 얀 훈텔라르(31·샬케04)의 1골1도움으로 멕시코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꼽히는 C조 1위 콜롬비아도 마찬가지였다. 남미 대륙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우루과이와 16강전에서 '초신성' 하메스 로드리게스(22·AS 모나코)가 두 골을 터뜨리며 8강에 선착했다.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 유럽의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한 D조 1위 코스타리카도 C조 2위 그리스와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28·레반테)의 환상적인 선방쇼 덕에 8강행 열차에 올라탔다.
가장 균형이 잡힌 팀으로 평가받는 E조 1위 프랑스와 우승 후보 '0순위'로 뽑히는 G조 1위 독일도 8강의 한 자리를 꿰찼다. 프랑스는 1일 열린 F조 2위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빠른 발과 유연함을 앞세운 나이지리아에 고전했지만, 폴 포그바(21·유벤투스)의 골과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2-0 낙승을 거뒀다. 독일도 개인기에 투지와 근성을 더한 알제리에 크게 고전했지만, 저력을 발휘하며 2-1 승리를 거뒀다.
놀랍게도 조별리그 1위가 모두 8강에 오른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32개국 출전, 8개 조 편성이 자리잡은 1998 프랑스 월드컵 이후 4번의 대회에서 적게는 한 팀, 많게는 네 팀까지 조별리그 2위가 자리했다.
8강에 오른 만큼 모두 '실력자'란 사실엔 변함이 없다. 하지만 서로 다른 축구 스타일을 가진 팀들이 모두 조별리그를 1위로 돌파하고 8강까지 올랐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과연 어떤 팀이 우승컵에 입을 맞출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migg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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