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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프리즘] '별바라기', 일반인 예능 강자 강호동이 돌아왔다

방송인 강호동이 정규편성된 MBC '별바라기'에서 일반인 출연진에 맞춘 진행 실력으로 재미를 더했다. / MBC 방송 화면 캡처
방송인 강호동이 정규편성된 MBC '별바라기'에서 일반인 출연진에 맞춘 진행 실력으로 재미를 더했다. / MBC 방송 화면 캡처

[김한나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자신의 기량을 맘껏 발휘했다. SBS '스타킹'을 통해 다 년간 쌓아온 일반인과 호흡하는 법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덕분에 일반인 출연자들은 큰 웃음을 빵빵 터트렸고 재미와 함께 감동 코드도 조화를 이뤘다.

19일 오후 정규편성 후 첫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별바라기'에는 가수 윤민수 배우 오현경 전 농구 선수 우지원이 출연해 팬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별바라기'는 스타와 팬의 가감없는 소통과 추억 여행을 콘셉트로 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5월 1일 첫 방송된 이후 호평을 후광 삼아 정규 방송으로 편성됐다.

이날 강호동은 스타를 밝히는 팬들처럼 자신이 튀는 것 보다는 게스트들을 밝히는 잔잔한 진행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귀 담아 들어주는가 하면 타이밍에 맞게 감동 코드도 적절히 배합하며 베태랑 MC다운 입담을 선보인 것.

MBC 새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가 정규편성된 후 첫 방송부터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MBC 제공
MBC 새 예능프로그램 '별바라기'가 정규편성된 후 첫 방송부터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MBC 제공

"국가대표 예능으로 자리 잡기 위해 각 분야의 국가 대표들을 게스트로 섭외했다"는 강호동의 각오처럼 범상치 않은 일반인 출연자들의 톡톡튀는 개성도 눈길을 끄는데 한 몫했다.

오현경의 스무살 짜리 팬 채민경 씨는 "아이돌그룹 샤이니 보다 오현경을 볼 때 가슴이 더 뛴다"며 "제 먼지가 묻을까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미술을 시작하게 됐다"는 이야기로 스튜디오와 오현경의 감동을 자아냈다.

윤민수의 팬도 뚜렷한 개성으로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 윤민수와 닮은꼴로 시작부터 웃겨버린 박서린 씨는 "(윤민수의) 얼굴은 아니다" "노래만 듣고 싶다"는 등의 돌직구 멘트로 예능감을 뽐냈다.

하지만 윤민수 덕분에 짝사랑의 아픔에서 벗어나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가수의 꿈을 꾸는 사연은 감동을 선사했다.

우지원의 22년 팬 최효순 씨도 남다른 입담과 변함없는 우지원에 대한 팬심으로 눈길을 끌었다. 결혼 후 남편까지 동원하는 열혈 팬의 모습은 색다른 재미를 줬다.

강호동은 개성 넘치는 이러한 일반인 출연자들의 토크에 짜임새를 불어 넣으며 MC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색이 다른 팬들의 이야기를 조합하고 비교하면서 재미를 완성하는 노련한 진행실력을 보였다. 다소 산만했던 파일럿 때와는 달리 MC로 무게 중심을 잡는 모습이었다.

다만 연예인 못지 않은 입담의 일반인 팬을 찾는 것은 제작진이 짊어진 숙제로 보인다. 파일럿 당시에도 녹록치 않은 입담의 은지원 팬이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주도하며 재미를 선사했던 것이 정규편성에 주효했기 때문. 실제 이날 방송 역시 윤민수의 팬이 개성 넘치는 외모와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강호동이 심기일전해 전열을 가다듬고 새 출발을 알린 만큼 유재석의 KBS2 '해피투게더'와 맞대결도 흥미진진해 질 것으로 보인다.

hanna@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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