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인턴기자] 홍명보호가 무승부를 기록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둔 가운데 16강 진출에 대한 경우의 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 18일(이하 한국 시각)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러시아와 경기에서 후반 23분에 터진 이근호(29·상주 상무)의 선제골을 앞세워 1-1로 비겼다. 6분 뒤 알렉산더 케르자코프(32·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귀중한 승점 1을 따내며 러시아와 함께 H조 공동 2위에 올랐다.
조별리그 2경기가 남은 가운데 16강 진출의 '경우의 수'가 주목 받고 있다.
벨기에가 이날 알제리를 2-1로 꺾으며 승점 3을 획득해 조 선두로 나섰다. 한국은 앞으로 2경기를 모두 잡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한국이 2승을 거두면 복잡한 계산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2승을 거둬 2승 1무가 되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러시아가 남은 2경기에 모두 이기면, 승점이 같아져 골득실을 따져 조 선두를 가린다.
남은 2경기에서 1승 1무를 거둬도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알제리와 비기고 벨기에를 잡으면 최소 조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알제리를 잡고 벨기에와 비기면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다. 만약 러시아가 알제리를 꺾으면 한국과 러시아, 벨기에가 승점 5(1승 2무)로 타이를 이룬다.
골득실과 다득점, 상대 전적까지 따져야 하는 복잡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1승 1패를 기록하면 절반 정도의 확률에 놓이게 된다. 1승 1무 1패 승점 4로 16강에 오를 수도 있고 탈락할 수도 있다. 다른 팀들의 성적과 비교해 복잡하게 우열을 가려야 한다. 한국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하고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선 같은 성적을 내고도 16강에 오른 바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2무를 거둬 조별리그 성적이 3무가 되면 러시아와 알제리가 2무 1패 이하의 성적이 되기를 바라야 한다. 조별리그 성적이 2무 1패가 돼도 가능성은 있지만 희박하다. 벨기에가 3승이 되고,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알제리가 맞대결에서 모두 비기면 골득실을 따진다. 계속해서 무승부가 나오고 골득실에서 앞서야 하는 복잡한 계산 속에서 16강 진출 티켓을 따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알제리와 벨기에에 모두 지면 1무 2패로 탈락이 확정된다.
러시아전 승점 획득으로 16강행 희망을 쏘아 올렸다. 그 희망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서는 역시 승리의 '3점'을 획득하는 것이 지름길이다.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