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골프
이민영 이번엔 ‘하이 페이드 샷’으로 우승 도전!

 이민영이 보기 없이 6타를 줄여 1타차 단독 2위에 올랐다.사진은 10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린 후 볼의 방향을 지켜보고 있는 이민영.
이민영이 보기 없이 6타를 줄여 1타차 단독 2위에 올랐다.사진은 10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린 후 볼의 방향을 지켜보고 있는 이민영.

[ 이천=윤영덕 객원기자]이민영(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6억원) 첫날 선두권을 형성하며 시즌 2승을 향해 순항했다.

이민영은 30일 경기도 이천의 휘닉스 스프링스 골프장(파72.6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단독선두 함영애(27.볼빅)와는 1타차다.

지난 달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제주의 바람을 뚫는 낮은 탄도의 ‘펀치 샷’을 앞세워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이민영은 그린이 단단하기로 유명한 이번 대회 코스를 ‘높은 탄도의 페이드 샷’으로 공략했다. 이민영은 “원래 다른 선수들 보다 탄도가 높은데다 페이드 구질이라 코스 공략에 강점이 있었다”며 “다른 선수들은 그린 위에서 볼이 튀는 것을 계산해 클럽을 선택하지만 하이 페이드 샷을 이용하면 단단한 그린 위에서도 볼을 세울 수 있어 핀을 직접 공략하기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10번 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이민영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를 낚았고 후반 시작과 함께 1, 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상위권으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후 7번과 8번 홀에서도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최근 이민영은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18위,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48위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상금랭킹 5위(약 1억 3900만원)를 달리고 있어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우승상금 1억 2000만원을 획득해 지난해 상금왕 장하나(22.비씨카드)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를 탈환하게 된다.

이민영은 “우승 이후 샷 감각이 떨어져 고민이었다”며 “하지만 오늘 아침 몸이 가볍고 어깨 회전이 잘 돼 자신 있는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독 이 코스는 파3홀이 까다롭다. 핀 위치가 어디에 있든 그린 위에 볼을 올리기 어렵고 경사가 심해 2퍼트도 쉽지 않다”며 “남은 경기 파3홀에서 타수를 잃어버리지 않는다면 시즌 2승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주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베테랑 선수들의 노련한 경기운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투어 데뷔 9년 차인 함영애(27.볼빅)는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함영애는 “연습장에서 샷 감각이 안 좋았다”며 “불안한 마음에 스윙의 크기를 줄이니 오히려 샷 감각이 되살아났다”고 선전의 배경을 설명했다.

허윤경(24.SBI저축은행)은 2번 홀에서의 샷 이글에 힘입어 5언더파 67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지난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윤슬아(28.파인테크닉스)는 17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해 1언더파 71타로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ssgolfpos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