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경민 인턴기자] 방송인 강호동(44)이 시청자 눈높이에 맞는 맛깔스러운 진행으로 프로그램의 흥미를 높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서는 친환경 주방 청소의 여왕으로 강혜정 주부가 출연해 천연 재료를 이용해 주방을 청소하는 비법을 소개했다. 또 'SNS킹' 코너에는 독일 문화사절단 살뤼 살롱이 출연해 화려한 묘기에 가까운 합주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키워주세요' 코너에서는 귀여운 아이들이 국악, 하모니카, 색소폰 실력을 뽐냈다.
먼저 강호동은 주방을 청소하는 친환경 비법이 소개될 때 그 효과에 신기해하는 감탄사를 뱉고 설명을 곁들이거나 질문을 던지는 등 브라운관 밖 시청자들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진행으로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높였다. 중간에 갑자기 세트로 만들어진 주방 밖으로 가 창문을 열고 싱크대 청소 방법을 소개하던 주부를 깜짝 놀라게 하며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스타킹'에서 통통한 체형을 가리키는 '돼랑MC'로 캐릭터를 잡은 강호동은 청소 재료가 되는 쌀뜨물을 보며 "제가 아무리 다 먹어도 '살뜨물'은 안 먹습니다"라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SNS킹' 코너에 출연한 살뤼 살롱이 합주를 마친 후 바이올린을 어깨에 올린 채 직접 연주를 하는 듯한 표정 연기를 펼치거나 게스트들이 실력을 공개할 수 있도록 무대에 나오기를 권하는 등 단조로운 흐름에 재미를 더하는 진행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키워주세요' 코너에 출연한 어린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장난을 걸며 굳은 분위기를 푸는 구실을 했다. 방송 출연이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 출연자들이 긴장을 풀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편안하게 다가가는 진행은 프로그램 취지를 살렸다. 더불어 이러한 그의 진행 방향은 주로 중장년층이 다수 시청하는 '스타킹' 특성에 부합했다.
강호동은 특유의 파워풀한 진행과 막힘 없는 말솜씨로 현장 분위기를 띄웠다. 이미 '국민MC'라는 수식어가 붙은 그에게 이러한 부분은 어쩌면 강호동에게서 '당연히' 찾을 수 있는 능력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진행자로서 한결같은 그의 면모는 그가 높은 위치에서 변함없이 시청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얼마나 부단히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하고 있을지 알게 하는 대목이다.
늘 '스타킹'에 출연하는 게스트들에게 "큰 박수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응원하는 그야말로 큰 박수를 받아도 아깝지 않은 MC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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