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T

검색
연예
[SS다시보기] '안녕하세요' 4인4색 고민남녀들의 소통법 '대화'

말 못 할 고민으로 속앓이 해온 네 명의 고민남녀가 '안녕하세요'를 찾아 고민을 타파했다. / KBS2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말 못 할 고민으로 속앓이 해온 네 명의 고민남녀가 '안녕하세요'를 찾아 고민을 타파했다. / KBS2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오세훈 기자] 대한민국의 고민남녀들의 속앓이는 오늘도 계속된다.

12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는 가수 휘성 플라이투더스카이 NS윤지가 게스트로 등장해 시민들의 고민 해결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는 육아와 살림에 지친 초등학생과 아줌마 같은 성격으로 따돌림을 받는 남학생, 많이 먹는 룸메이트 때문에 고민인 대학생, 서운한 게 많은 친구가 걱정이라는 여대생 등이 고민을 토로했다.

류소민 학생은 학업 생활과 고단한 집안 살림에 지쳐 '안녕하세요'를 찾았다. / KBS2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류소민 학생은 학업 생활과 고단한 집안 살림에 지쳐 '안녕하세요'를 찾았다. / KBS2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육아와 살림에 지친 12살 초등학교 5학년 류소민 학생의 고민은 가사 노동에 지칠대로 지쳤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래의 학생처럼 살길 원했고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있음이 서운했다.

이에 그의 어머니는 "말도 안 되는 고민이다.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소심해서 말하는 성격도 아니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그는 "경상도 사람이라 무뚝뚝하다"며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고 딸에게 사과했다. 엄마의 사과를 받은 소민 학생은 눈물을 글썽였다.

문석 군의 고민은 특유의 여성스러움이었다. / KBS2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문석 군의 고민은 특유의 여성스러움이었다. / KBS2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아줌마 같다고 따돌림당하는 중1 남학생 문석 군은 등장부터 방청객과 MC, 게스트를 경악하게 했다. 문석 근은 남학생이지만 여학생 같은 성격과 말투 행동으로 남자들에게 따돌림을 받는 게 고민이다.

사실 문석 군의 꿈은 트로트 가수다. 여 가수들을 따라 하다 보니 성격과 말투, 행동 모두가 변하게 됐다. 게스트들은 이런 문석 근을 신기한 듯 바라봤다. 이어 노래와 삶의 이원화를 조언했고 아직 어린 문석 군은 모든 게 힘들기만 하다,

문석 군은 "솔직히 내가 여기 나와서 애들이 나를 피할 수도 있겠지만 내 성격을 알아주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문석 군의 아버지는 "문석아 사랑한다. 남자애들과 뜀박질도 잘하고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라며 응원했다.

현장에 참석한 문석 군의 친구들은 "문석이가 일반 남자아이들과 다르긴 하지만 매력 있다. 맛있는 것도 잘 사준다. 매력이 많은 친구"라고 소개했다.

룸메이트의 엄청난 식성이 고민인 정선영 씨는 돈은 반반씩 내지만 절반에 훨씬 못 미치는 양의 음식을 먹게 되는 것이 스트레스다. / KBS2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룸메이트의 엄청난 식성이 고민인 정선영 씨는 돈은 반반씩 내지만 절반에 훨씬 못 미치는 양의 음식을 먹게 되는 것이 스트레스다. / KBS2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세 번째 고민녀는 3년째 같이 살지만 같이 사는 동생이 지나치게 많이 먹어서 고민이라는 정선영 씨다. 선영 씨는 "돈은 반반 내지만 동생은 70%를 먹고 나는 30%를 먹는다"며 "더 먹으려고 고구마를 억지로 먹다가 급체해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동생은 고등학교 축제 때 푸드파이터 대회에서 4등 했을 정도로 식성이 좋은 친구다. 밤낮을 가리지 않으며 한 번에 먹는 양도 어마어마하다. 그는 6리터의 식혜를 하루 만에 먹어 치운다. 먹지 않게다던 그지만 한 번 입을 대면 음식을 모조리 '흡입'한다.

이에 현장을 찾은 동생은 "어이없었다. 내색을 안 했다. 고민인줄 몰랐다. 더 먹는 것 사실인데, 남기면 언니가 다음날 버린다. 아까워서 다 먹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생각에 이견을 보였지만 현장의 99명은 두 사람의 문제가 고민거리라고 선택했다.

마음이 여려 상처받는 친구와의 소통 문제로 '안녕하세요'를 찾은 조수현 씨는 친구와의 솔직한 대화로 문제점의 해결책을 얻었다. / KBS2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마음이 여려 상처받는 친구와의 소통 문제로 '안녕하세요'를 찾은 조수현 씨는 친구와의 솔직한 대화로 문제점의 해결책을 얻었다. / KBS2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마지막 고민녀는 '섭섭이와 친구들' 조수현 씨다. 수현 씨는 작은 일에도 서운해 하고 눈물을 흘리는 친구의 성격으로 관계에 문제가 생겨 방송국을 찾았다.

그는 "무한 반복해서 섭섭해 하며 우는 친구"라며 "서운해 할까 말도 아끼다 보니 관계 자체가 서먹서먹해지고 있다. 친구와 멀어질까 걱정된다"며 고민을 밝혔다.

실제로 그의 친구는 "소심하고 관심을 받지 못하면 서운해 속상한 마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서운한 게 생기면 섭섭해서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심지어 눈물을 흘리며 고민한다고.

친구들과의 관계가 힘들어지자 '섭섭이'는 휴학까지 생각하고 있다. 반복되면 친구들이 떠날까 고민이기에 이러한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친구들이 지칠까 걱정된다는 이 친구는 오랜 대화 끝에 "조금만 이해해줘. 섭섭해 하는 맘 많이 줄일게. 노력하자"며 친구들에게 부탁했다.

한편 이날 네 명의 고민남녀들은 '다줄거야'팀의 연승을 저지하지 못했다. '다줄거야' 팀은 이날의 승리로 3연승을 달렸다.

royzoh@tf.co.kr
연예팀 ssent@tf.co.kr

여러모로 불편하셨죠? 특종에 강한 '더팩트'의 새 도메인(www.tf.co.kr)을 찾아주신 독자 여러분에게 본의 아닌 불편과 혼란을 끼쳐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장 취재를 생명으로 하는 '더팩트'은 '박지성-김민지 열애'를 비롯한 수많은 단독기사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종이신문의 일방적 도메인(인터넷 주소) 차단을 대비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독자 여러분에게 혼란을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립니다. 온라인 미디어의 절대강자 '더팩트'과 종이신문인 '스포츠서울'은 현재 온라인 상의 전용권 등을 놓고 법적 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서울'은 기존의 더팩트 도메인을 기습적으로 차단, 콘텐츠 서비스를 방해했습니다. 이에 따라 '더팩트'은 인터넷 미디어의 특징인 'i'를 강조한 tf.co.kr으로 인터넷 주소를 변경해 차별화된 콘텐츠뿐만 아니라 기존의 만화 웹툰 소설 등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종이신문의 웹 사이트인 '스포츠서울'과 질적으로 다른 '더팩트'의 차별적 콘텐츠를 새 도메인 sportsseouli.com과 검색어 '더팩트'으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 주>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인기기사
회사소개 로그인 PC화면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