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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엽 기자] 브라질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을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외계인 호나우지뉴(34·아틀레치쿠 미네이루)가 '스콜라리호'에 승선하지 못해 팬들의 아쉬움을 낳았다.
호나우지뉴는 7일 밤(이하 한국시각)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대표팀이 발표한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달까지도 "월드컵에 대한 꿈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강한 열망을 나타냈지만, 끝내 스콜리라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카카(AC 밀란)와 알렉산드레 파투(코린치안스) 등 과거 브라질 대표팀을 이끈 선수들도 호나우지뉴와 함께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호나우지뉴는 2013시즌 브리잘 세리에A와 지역리그를 통틀어 20경기에 나서 11골을 넣었다. 지난해 말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나를 대표팀에 뽑지 않는 것은 스콜라리 감독의 결정"이라고 밝힌 호나우지뉴는 "스콜라리는 훌륭한 친구이자 감독이다. 내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해도, 나는 브라질의 첫 번째 서포터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스콜라리 감독은 지난달 네이마르 다 실바(FC바르셀로나)와 다비드 루이스, 오스카(이상 첼시) 등 9명을 미리 공개한 뒤 이날 14명을 추가 발표해 2014 브라질 월드컵 명단을 확정했다. 수문장 줄리우 세자르(토론토)를 비롯해 단테(바이에른 뮌헨)와 마이콘(AS 로마), 막스웰(파리 생제르망), 엔리케(나폴리) 등이 최종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월드컵 통산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은 오는 29일 리우 시 인근 테레조폴리스에 있는 베이스 캠프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다음 달 3일 파나마전, 6일 세르비아와 친선 경기로 최종 담금질을 하며, 12일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와 월드컵 개막전을 펼친다.
◆ 브라질 대표팀 최종 명단(23명)
GK : 줄리우 세자르(토론토), 제페르송(보타포구), 빅토르(아틀레치쿠 미네이루)
DF : 티아고 실바(파리 생제르망), 다비드 루이스(첼시), 단테(바이에른 뮌헨),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엔리케(나폴리), 막스웰(파리 생제르망), 다니엘 알베스(FC바르셀로나), 더글라스 마이콘(AS로마)
MF : 하미레스(첼시), 파울리뉴(토트넘 훗스퍼), 윌리안(첼시), 오스카(첼시), 구스타부(볼프스부르크), 에르나네스(인터밀란), 페르난지뉴(맨체스터 시티)
FW :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 헐크(제니트), 조(아틀레치쿠 미네이루), 프레드(플루미넨세), 베르나르드(샤흐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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