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성 기자] 3일 토요일부터 6일 석가탄신일인 화요일까지 여름휴가 못지않은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초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따뜻한 날씨에 많은 가족들이 산과 계곡, 바다로 여행을 떠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닐슨코리아의 설문조사 결과, 1000명 응답자 가운데 200명 넘는 인원이 국내 1박 이상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부분 자동차로 이동할 것으로 응답했다.
물론 승용차도 여행에 나쁘지 않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라면, 특히 캠핑을 가기 위한다면 RV나 SUV가 더 유용하다. 최근에는 텐트 없이 차에서 자는 ‘차박’도 유행인 만큼, 캠핑에 알맞은 자동차를 살펴봤다.
캠핑의 단연 1순위 차는 캠핑을 목적으로 재탄생한 현대차의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를 꼽을 수 있다. 올해 150대 한정 출시되자마자 순식간에 계약이 끝난 것을 미뤄 짐작할 수 있듯이 캠핑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대형 냉장고, 전기 레인지, 다목적 접이식 테이블, 외부 전원 공급 장치를 비롯해 실내에서도 허리를 펼 수 있을 정도로 천장을 높이는 유압 장치도 적용됐다. 여기에 1열 좌석 위쪽의 개폐구를 통해 지붕에 올라갈 수 있는 팝업 루프와 매트리스, 환기구 등이 갖춰져 두 사람이 들어가 잘 수 있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매력적인 것은 바로 가격.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의 기본 가격은 4802만 원으로 1억 원이 훌쩍 넘는 타 캠핑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카박’을 위한 초보 캠핑족을 위해서는 한국지엠의 쉐보레 ‘올란도’가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일부 캠핑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올란도’를 두고 차명과 호텔이란 단어를 조합해 ‘올란텔’로도 부른다. 전장의 4600mm의 올란도는 다른 미니밴에 비해 결코 크고 길지 않지만 2열과 3열 좌석을 평평하게 접은 후 매트리스를 깔면 사람이 충분히 잘 수 있다.
이에 한국지엠 역시 지난 2월 ‘올란도 캠퍼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 차는 지붕에도 짐을 실을 수 있는 루프 유틸리티 바가 장착됐으며, 18인치 알로이 휠과 리어 스포일러를 적용해 디자인도 함께 살렸다. 가격은 디젤 모델 2858만 원, LPGi모델 2628만 원이다.

쌍용차의 ‘코란도 투리스모’ 역시 캠핑족들의 눈길을 끄는 모델이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장점은 11인승과 적재공간으로, 2~4열을 모두 접으면 쏘나타 트렁크의 7개를 합친 정도 공간인 3240ℓ의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2, 3열 시트를 접으면 테이블처럼 쓸 수 있다. 가격은 2520만~3627만 원이다.

미니밴의 강자 기아차의 '카니발'도 캠핑카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2종 면허도 운전할 수 있는 9인승의 '카니발 리무진'은 2열 시트를 각각 독립시트로 제작돼 거주공간을 개선했으며, 한 번의 레버 조작으로 시트를 2단으로 접을 수 있어 승하차나 실내 이동 시 편리해졌다.
또한, 2열 시트는 탈착이 가능하고 3열 시트는 6대 4 분할 기능과 함께 실내 바닥에 격납이 가능한 ‘싱킹’ 기능을 추가해 최대 4008ℓ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여기에 실내에는 EL(Elector Luminescence)광원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는 무드램프를 기아차 최초로 적용했고 오토슬라이딩 도어, 프라이버시 글래스, 슈퍼비전클러스터, 가죽시트, 1~3열 커튼 에어백 등 최고급 사양들을 기본 장착해 고품격 이미지를 높였다. 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 3220만 원이다.

수입차로 눈을 돌리면 혼다의 '올 뉴 오딧세이'가 눈에 띈다. '올 뉴 오딧세이'는 카니발의 독주를 막기 위해 혼다가 국내에 들여온 미니밴으로, 8인승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미니밴이 많은 인원이 탑승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것과 달리 좀 더 가족을 위한 차로 세팅됐다.
'올 뉴 오딧세이'는 탈착 되는 2열 시트와 접히는 3열 시트로 구성돼 공간 활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리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해 2열 탑승자들은 장거리 여행 때 9인치 크기의 모니터로 DVD 영화 등을 무선 헤드셋으로 감상할 수 있다. 뒷좌석에 타는 가족들을 보다 배려한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가격은 519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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