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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프리즘] '충격의 3연패' 바르셀로나, 6년 만에 '무관'으로 전락하나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17일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3~2014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1-2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바르셀로나 페이스북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17일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3~2014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1-2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 바르셀로나 페이스북

[김광연 기자] 충격의 3연패에 빠진 FC 바르셀로나가 6년 만에 무관 위기에 놓였다. 세계 축구를 호령한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바르셀로나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에서 1-2로 졌다. 전반 11분 앙헬 디 마리아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으나 후반 23분 마르크 바르트라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후반 40분 가레스 베일에게 골을 얻어맞으며 그대로 주저앉았다. 바르셀로나는 '맞수'가 대망의 국왕컵 트로피를 가만히 지켜봤다.

최근 가라앉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한판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를 합쳐 3연패를 당했다. 특히 지난 10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1, 2차전 합계 1-2로 무릎을 꿇으며 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근 9년간 무려 3번(2005~2006시즌, 2008~2009시즌, 2010~2011시즌)이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린 기세가 꺾었다.

2008~200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에서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며 우뚝 선 바르셀로나다. '티키타카'라 불리는 짧은 패스와 공간 활용으로 세계 축구를 주름잡은 실력은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였다. 바르셀로나를 따라잡을 수 없는 팀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벌써 5패(25승3무·승점 78)를 당하며 3위에 처져 있다.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82)와 레알 마드리드(승점 79)에 밀렸다.

지금의 부진이라면 리그 우승도 확신할 수 없다. 주포 리오넬 메시(27)가 버티고 있으나 헤라르도 피케(27)와 카를레스 푸욜(36)가 빠진 수비 공백과 주전들의 체력 저하가 두드러진다. 리그 5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아틀레틱 빌바오(4위), 비야레알(6위), 헤타페(18위), 엘체(15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한다. 까다로운 팀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강 팀으로 혀를 내두르게 한 전술은 녹슬고 말았다. 하나 이상의 트로피를 따내며 명실상부 최강팀의 위상을 뽐냈지만 이젠 이마저도 자신할 수 없게 됐다. 과거엔 생각조차 할 수 없이 초라한 위치에 놓인 바르셀로나다.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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