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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프리즘] '챔스 올인' 맨유, 1999년 기적처럼 뮌헨 잡을까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테디 셰링엄(왼쪽)이 지난 1999년 5월 26일 열린 1998~199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동점 골을 터뜨린 뒤 두 팔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테디 셰링엄(왼쪽)이 지난 1999년 5월 26일 열린 1998~199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동점 골을 터뜨린 뒤 두 팔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김광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또 패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어려운 처지지만 1999년 탄생한 '캄프 누의 기적'을 떠올린다.

맨유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지역 맞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전반 1분 만에 에딘 제코(28)에게 선제골을 빼앗긴 맨유는 시종일관 맨시티에 끌려다니는 '굴욕'을 맛봤다. 후반 11분 제코에게 한 골을 더 얻어맞은 뒤 후반 45분 야야 투레에 추가 골을 내주며' KO패'했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한 맨유는 15승6무10패(승점 51)로 7위에 머물렀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아스널(승점 63)과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남아 있는 리그 7경기 가운데 에버턴을 제외하면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지만 산술적으로 '챔스 티켓'은 불가능에 가깝게 됐다. 이제 답은 하나다. 바로 챔피언스리그에 온 힘을 기울이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답보 상태에 놓인 리그를 버리고 다음 달 2일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이것이 실패한 시즌이라 평가받고 있는 올해 모든 부진을 털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 시즌 맨유에 '8강 상대' 바이에른 뮌헨은 버거워도 너무 버겁다. 바이에른 뮌헨은 26일 열린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헤르타 베를린을 3-1로 꺾고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27경기 연속 무패(25승2무 승점·77) 행진을 달리며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승점 52)을 무려 25점 차로 압도했다. 아르연 로번(30), 프랭크 리베리(31), 토마스 뮐러(25), 마리오 괴체(22) 등의 짜임새 있는 공격진과 제롬 보아텡(26), 단테 본핌(31) 등으로 구성한 수비진은 어디 하나 빈틈이 없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맨유가 전력은 물론 분위기도 뒤처지는 게 사실이다.

어려운 싸움이지만 아직 경기는 열리지 않았다. 특히 맨유엔 챔피언스리그에서 뮌헨을 기적적으로 꺾은 '좋은 기억'도 있다. 맨유는 지난 1999년 5월 26일 열린 1998~199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2-1로 이겼다. 후반 45분까지 0-1로 뒤졌으나 후반 46분 테디 셰링엄(48)과 후반 48분 '동안의 암살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41)의 연속 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잊을 수 없는 환희의 추억이다.

필승을 다짐하는 맨유에 '주포' 로빈 판 페르시(31)가 무릎 부상으로 바이에른 뮌헨전에 나설 수 없는 건 뼈아프다. 수비도 불안하지만 최근 공격력이 살아났으나 웨인 루니(29), 후안 마타(26), 대니 웰백(24) 등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골을 넣어야 승산이 높은 토너먼트에서 큰 손실이다. 하지만 명가의 '큰 경기 DNA'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자산이다. 그간 기적은 말없이 탄생했다. 2013~20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를 1998~1999시즌 데자뷔로 만들려는 맨유의 노력이 성공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뮌헨을 잡는다면 다 끝났다고 생각한 경기를 뒤집은 '1999년 저력'의 2탄을 쏘아 올릴 수 있다.

fun350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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