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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같은' 김희애에게 나이 든다는 것은…(인터뷰)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일이 소중해졌다는 김희애는 홍보부터 차기작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퍼스트룩 제공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일이 소중해졌다는 김희애는 홍보부터 차기작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퍼스트룩 제공

[김가연 기자] "나이 들면서 오히려 일이 소중해요."

1967년생, 47살이 된 김희애는 또래 배우 중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게 하는 연기자다. 지난 1983년 10대 때 데뷔했으니 벌써 31년 차 배우다. 김희애는 빛나고 찬란한 10대, 가장 화려한 20대, 성숙한 30대를 거쳐 안정적인 40대를 살아가고 있다. 김희애에게 나이란 무엇일까.

"나이가 들면서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껴요. 길게 하고 싶어요.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위로가 되고 친구가 됐으면 좋겠어요. 사실 제 나이 때가 되면 여배우들이 간혹 사라지는 때도 있잖아요. 그럴 때는 속상하기도 하죠. 반면 또래의 배우가 주연으로 나오면 좋아요. 여전히 잘 나가는 모습을 보면 기분도 좋고, 그래서 관리를 더 잘하려고 하죠. 외모만 우아한 것이 아니라 배우로서 자존심을 지키면서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해요."

오랜 시간 같은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김희애. 눈부신 미모가 돋보인다./영상 캡처
오랜 시간 같은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김희애. 눈부신 미모가 돋보인다./영상 캡처

김희애는 '우아한' '여왕' '지적인' '품격 있는' 등의 수식어를 부담스러워했지만, 그는 고가의 화장품 브랜드 모델을 몇 년째 이어가고 있다. 주변에서도 정말 그 브랜드의 화장품을 쓰느냐고 묻는다는 김희애. 젊음의 비결에 대해서도 살짝 언급했다.

"화장품 모델을 오래 활동하면서 그런 이미지가 된 것 같아요. 우아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하죠. 피부 관리 열심히 하죠. 그 브랜드 제품도 쓰고요.(웃음) 소문으로는 제가 해당 브랜드의 제품을 펑펑 쓴다는데 저에게도 비싼 제품이라 펑펑 쓰진 못해요. 대신 모델이라 조금 도움을 받고 있을 뿐이죠."

배우 김희애를 좀 더 가깝게, 친근하게 느꼈던 것은 tvN '꽃보다 누나'의 영향이 컸다. '꽃보다 누나'에서 '내조의 여왕' 이미지를 보여준 김희애는 방송 후 큰 관심을 받으면서 '예능에도 의외로 잘 어울리는 배우'로 손꼽힌다. 김희애에게 '꽃보다 누나'는 어떤 의미일까. 시즌2에도 참여할 생각이 있느냐는 물음도 덧붙였다.

"사실 주위에서 걱정도 했어요. 배낭여행을 하는 것인데 꼭 보일 필요가 있느냐고 걱정도 했는데 좋은 것도 많았어요. 출연 후에 이전보다는 편안하게 생각해 주시는 것 같은데 사실은 잘 모르겠어요.(웃음) 돈도 들여서 여행 간다잖아요. 그런데 보내준다는데 못 갈 이유가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어요. 동료들과 일 이야기를 하면서 오랜 시간 있을 시간이 없는데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어쩌면 못 갈 수도 있었는데 '우아한 거짓말' 촬영을 일주일 일찍 끝내주셔서 감사하게 다녀왔어요. 분명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내가 무언가를 잘못한 건가, 더 조심했어야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시즌2요? 지금 벌려놓은 일이 많아서 당분간은 못할 것 같아요.(웃음)"

cream090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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