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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인터뷰] 알파벳 "칼군무 넘어선 '칼동선군무'로 승부"
9인조 신인 그룹 알파벳(AlphaBAT)이 지난달 25일 신곡 '딴따라'를 발매했다. /최진석 기자
9인조 신인 그룹 알파벳(AlphaBAT)이 지난달 25일 신곡 '딴따라'를 발매했다. /최진석 기자

[오세훈 기자] "우리를 잊지 못하실 겁니다."

A B C D E F G…. 영어를 처음 배울 때 외우는 '알파벳'처럼, 음악 팬들이 눈여겨 외워둬야할 신예가 등장했다. 9인조 신인 그룹 알파벳(AlphaBAT)이다. '알파벳'이라는 팀 명이 독특하다 하겠지만 멤버 개개인의 이름을 듣는다면 정말 이들을 잊을 수 없다. 베타 코드 델타 엡실론 파이 감마 에타 이오타 제타, 그들의 이름은 B부터 J까지 9개의 알파벳에서 비롯됐다. 군대에서 쓰는 무전 암호마저 연상되는 이들의 이름, 존재감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알파벳은 지난해 11월 싱글 '에이비 시티'(AB CITY)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들은 데뷔 전 글로벌 한류 사이트 올케이팝과 라이브 인터뷰를 진행했고, 의류 브랜드 보이런던의 모델로 활약해 이름을 알렸다. 또 엡실론이 그룹 틴탑 리키의 친 형이라는 점과 코드가 2AM 창민 등과 같은 '군필돌'이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25일엔 첫 번째 미니앨범 '어텐션'(ATTENTION)을 발매, 타이틀곡 '딴따라'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12월 발표한 두 번째 싱글 '깜짝파티'에 이어 3개월 만이다.

타이틀곡 '딴따라'는 헤비메탈과 힙합이 어우러진 곡으로 프로듀서팀 진짜사나이와 작곡가 B.O.K가 곡을 만들고 멤버 이오타가 랩메이킹과 작사에 참여했다. 뮤직비디오는 가수 보아의 친오빠인 권순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테러리스트 콘셉트로 멤버들의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매력이 강조됐다.

그룹 알파벳이 신곡 '딴따라'에서 통파(진압봉)를 이용한 '칼동선 군무'를 공개했다./최진석 기자
그룹 알파벳이 신곡 '딴따라'에서 통파(진압봉)를 이용한 '칼동선 군무'를 공개했다./최진석 기자

"사실 '딴따라'는 1년 3개월 전 처음 들었어요. 듣는 순간 느낌이 왔죠. 그만큼 애정도 많은 곡입니다. '딴따라'는 알파벳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베타, 엡실론)

멤버들의 말처럼 알파벳은 자신들과 꼭 맞는 옷으로 갈아입었다. 파이와 이오타 에타는 "그동안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자주 보여줬지만, 카리스마 있는 퍼포먼스와 남성미, 섹시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팀 구성원 수만큼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힙합을 중심으로 여러 장르를 소화하는 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알파벳은 준비기간만 2년이 걸린 팀이다. 내실을 다지기 위해 인고의 시간을 보냈다는 뜻이다. 멤버들은 앨범이 나오기 전까지 오후 1시부터 새벽 5시까지 하루 16시간을 연습했다. 노래와 안무를 기본으로 하되 퍼포먼스를 중점적으로 연습했다. 강렬한 음악으로 돌아온 만큼 퍼포먼스에 힘을 싣고 뭔가 제대로 해보겠다는 각오다.

그룹 알파벳은 B부터 J까지 9개의 '알파벳'에 맞춘 콘셉트를 선보였다. /최진석 기자
그룹 알파벳은 B부터 J까지 9개의 '알파벳'에 맞춘 콘셉트를 선보였다. /최진석 기자

그렇게 탄생한 것이 '칼동선군무'다. 알파벳은 목표 달성을 위해 칼군무를 넘어선 칼동선 안무를 준비했다. 안무 동작만 칼 같이 맞추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멤버들의 동선도 정확하게 맞추는 연습을 했다는 것.

3개월 넘게 해온 이종격투기가 도움됐다. 멤버들은 운동으로 다져진 몸으로 '통파(진압봉) 댄스'를 완성했다. 때로는 통파에 맞아 손이 찢어지고 몸에 멍이 들었지만, 많은 땀을 흘린 결과 만족스러운 퍼포먼스가 탄생했다.

"무대를 부숴버리겠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오릅니다. 대표님도 '내가 책임질 테니 얼마든지 부숴봐라'라고 얘기했어요. 언젠가는 두더지 게임의 두더지처럼 멤버들 모두 무대 밑으로 사라지는 날이 오겠죠? 하하." (델타, 코드, 이오타)

알파벳은 열정이 넘치면서도 진지했다. 비장해 보이기까지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알파벳은 데뷔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사이 해가 바뀌었다. 연말과 새해를 보내며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다.

코드 델타 제타는 "멤버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비록 신인이지만 한 번 더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목표도 새웠죠. 올해 음악 방송 1위와 신인상을 받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룹 알파벳은 팀의 장정으로
그룹 알파벳은 팀의 장정으로 "9명의 멤버만큼 다양한 매력을 가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아직 인지도가 부족한 그들을 변함없이 응원하는 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감마와 에타, 제타는 "우리와 평생 갔으면 좋겠어요. 절대 바람피우지 마요. 그리고 늘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어텐션은 알파벳의 색깔을 보여주기 위한 준비 운동과 같은 곡이에요. 진짜는 이제부터죠. 다음 앨범도 기대해 주세요." (모두)

royzoh@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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