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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다시보기] '더 지니어스' 홍진호 임요환, 격이 다른 게이머 '클래스'
홍진호(위)와 임요환이 '더 지니어스2' 11회에서 멋진 활약을 펼쳤다. / tvN '더 지니어스2' 방송 캡처
홍진호(위)와 임요환이 '더 지니어스2' 11회에서 멋진 활약을 펼쳤다. / tvN '더 지니어스2' 방송 캡처

[더팩트 ㅣ이건희 기자] 홍진호(32)에 이어 임요환(34)도 드디어 자신의 본모습을 찾았다.

tvN '더 지니어스2 :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에 두 명의 프로게이머 출신 임요환과 홍진호가 결승전을 코앞에 두고 드디어 동반 활약을 펼쳤다. 방송 기획 단계부터 두 사람의 활약을 기대하던 시청자들과 팬들은 이제서야 두 사람이 함께 제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에 환호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더 지니어스2'에서 이상민 유정현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 임요환과 탈락자 대표로 이두희 이다혜와 함께 출연한 홍진호는 메인매치 막판 불꽃 튀는 심리전을 펼쳤다. 이번에도 승자는 홍진호였다. 홍진호는 임요환과 심리전에서 멋지게 승리하며 탈락자 10명에게 각각 200만원의 상금을 안겼다. 이상민과 몰래 연합전선을 펴 따낸 승리긴 했지만 홍진호는 시즌1 우승자다운 활약을 펼치며 그의 진가를 확인했다.

홍진호는 메인매치 엘리베이터 게임에서 마지막 임요환과 심리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 tvN '더 지니어스2' 방송 캡처
홍진호는 메인매치 엘리베이터 게임에서 마지막 임요환과 심리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 tvN '더 지니어스2' 방송 캡처

6명의 플레이어 가운데 숫자 1을 누른 플레이어의 수만큼 팀의 말을 이동해 100에 가장 먼저 도달하는 팀이 이기는 엘리베이터 게임에서 홍진호가 이끈 탈락자 팀은 승리를 눈앞에 뒀다. 뒤로 가는 하행 엘리베이터만 타지 않으면 되는 상황에서 톱3 팀의 운명은 임요환이 쥐게 됐다. 홍진호는 임요환을 속였고 임요환은 패배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홍진호의 활약은 시즌1과 시즌2 초반에서 이미 증명됐다. 그러나 프로게이머 시절 홍진호에게 수많은 준우승을 안긴 천적 임요환은 어느새 '패배의 아이콘'이 돼 있었다. 그는 10회까지 거의 모든 메인매치에서 패하며 게임상 화폐인 가넷도 하나 없이 겨우 생존해왔다. 이날 방송에서도 임요환의 불운은 계속되는 듯했다.

임요환은 프로게이머 시절부터 자신있던 일대일 대결인 데스매치에서 제 기량을 톡톡히 발휘하며 유정현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 tvN '더 지니어스2' 방송 캡처
임요환은 프로게이머 시절부터 자신있던 일대일 대결인 데스매치에서 제 기량을 톡톡히 발휘하며 유정현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 tvN '더 지니어스2' 방송 캡처

하지만 임요환의 저력은 일대일 경기인 데스매치 '흑과 백'에서 발휘됐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임윤선을 5라운드 레이저 장기 게임에서 꺾었지만, 상대는 최근 데스매치 3연승의 주인공 유정현이었다. 유정현이 물리친 상대가 노홍철 조유영 은지원 등 쉽지 않은 플레이어였다는 점을 놓고 봤을 때 임요환의 결승 진출 가능성은 낮았다. 그러나 임요환은 특유의 승리욕과 전략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임요환은 유정현이 조유영과 이미 '흑과 백' 게임을 치렀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당시 유정현은 재경기 끝에 조유영을 탈락시켰다. 그리고 그 두 번의 게임에서 임요환은 유정현의 특성을 파악했고 이를 이용해 초반부터 승점을 따는 전략을 세웠다. 이 전략이 제대로 먹혀들면서 임요환은 유정현의 가넷 41개를 따내면서 '가넷 거지'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이상민과 오는 22일 방송되는 결승전에 진출했다.

정말 거의 처음으로 임요환이 이름값을 해내자 홍진호 탈락 이후 잠잠했던 '더 지니어스2'도 결승을 앞두고 불이 붙었다. 임요환은 지금까지 활약이 홍진호와 비교해 밀렸지만, 이제 우승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임요환과 이상민은 22일 방송되는 결승전에 진출해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 tvN '더 지니어스2' 방송 캡처
임요환과 이상민은 22일 방송되는 결승전에 진출해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 tvN '더 지니어스2' 방송 캡처

두 사람의 활약은 결승전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시즌2의 모든 플레이어들이 출연하는 결승전에서 탈락자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플레이어를 도와줄 수 있다. 홍진호가 과연 이상민과 임요환 가운데 어떤 플레이어에게 힘을 보탤지는 미지수지만, 탈락자들이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게임이 결승 종목으로 나온다면 홍진호의 선택은 우승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이다.

임요환 역시 자신 있는 일대일 대결이 결승전에서 진행되는 만큼 제 기량을 다시 한 번 뽐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상대가 데스매치 경력이 시즌1과 시즌2를 통틀어 딱 한 차례인 이상민이라는 점은 임요환의 우승에 힘을 싣는다. 이상민은 시즌1 11회에 김경란과 결승 진출이 걸린 데스매치 같은 그림 찾기에서 맞붙었지만 탈락했다.

이제 '더 지니어스2'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홍진호가 어떤 플레이어를 돕고 임요환은 2회 연속 프로게이머가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이어갈지 관심사다. 그리고 두 사람이 결승전에서도 '클래스'를 입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canusee@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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